일본요리
예전에 일본 티브에서 [나폴리탄은 나폴리에 있을까요?]라며나폴리탄 스파게티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직접 사람들에게 시식하게 한 후 반응을 본 적이 있다. 케첩 맛이 베이스인 나폴리탄을 먹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경악하며 이게 도대체 무슨 파스타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듯 나폴리탄은 나폴리에는 없다. 나폴리탄 파스타는 전후 미국에서 건너와 일본에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쇼와[昭和]시대 때 경양식집이나 찻집의 인기 메뉴로 일본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감 넘치는 그리움의 맛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폴리탄은 고급스러운 재료로 업그레이드 한 것보다 기본의 재료로 예스러움을 살린 추억의 맛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런 나폴리탄 파스타를 야마가타[山形]에서 마카나이[まかない]로 먹으며 2가지 포인트를 배웠다. (마카나이란 식당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남은 재료를 만드는 종업원들이 먹는 음식)
맛있는 나폴리탄의 중요한 2가지 포인트, 하나는 굵은 면발[1.8mm]. 그래야 나폴리탄이지 라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면을 우동면처럼 얼음 물에 넣고 식힌 후, 물기를 제거 한 다음 식용유를 조금 넣고 버무려 놓는 것이다. 면을 이렇게 해두면 시간이 지나도 면발이 탱글탱글해서 맛있을 뿐 아니라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어 좋다.
[레시피 2인분]
재료 : 스파게티 면 200g, 비엔나소시지 3개, 통조림 머시룸 적당, 피망 3개, 양파 1/2개, 소금, 후추, 식용유
소스 : 토마토케첩 5큰술, 돈가스 소스 1작은술, 술 1큰술
만드는 법
1. 재료를 준비한다.
2. 면을 삶는다.
3. 삶은 면을 얼음물 식힌 후물기를 제거 한 다음 식용유를 조금 넣고 버무려 놓는다.
4. 프라이팬에 먼저 양파를 넣고 볶다가 피망, 비엔나소시지, 머시룸을 넣고 볶아준다.
5. 소스[소스 재료는 미리 섞어둔다]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6. 면을 넣고 소스와 잘 버무린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완성된 나폴리탄은 기호에 따라 달걀 프라이를 올려 먹거나 타바스코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