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일본 문화

by 우사기
tempImageGZaH7M.heic

오미소카[大晦日],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일본에서는 오미소카라고 한다. 한해의 마지막 날은 소바를 먹고, 밤이 되면 NHK 홍백전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랄까. 한 해를 마무리하며 먹는 소바는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라 해서 툭툭 끊어지는 소바면처럼 액운을 끊어버리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해가 지고 나서 집 근처의 유명한 소바 집을 찾았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 예상보다 긴 줄이 이어져있었고 결국 나는 편의점에서 소바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tempImageJoNlBN.heic

마트에서 사 온 해넘이 소바를 먹으며 액운이 끊어지길 빌었고 건강한 새해가 되길 빌었다. 새해 다짐을 끝내고 나면 다음은 좋은 꿈이다.

tempImageUEp7QC.heic https://jpnculture.net/hatsuyume

새해에 꾸는 첫 꿈을 일본어로 하츠유메[初夢]라고 한다. 하츠유메는 1월 1일에서 1월 2일 아침까지 꾸는 꿈을 말하는데 일본에서는 후지, 매, 가지 꿈을 길몽으로 여긴다.


『一富士二鷹三茄子 이치후지 니다카 산나스 』


첫 번째 후지 (富士 후지산), 두 번째 매 (鷹 다카), 세 번째 가지 (茄子 나스)다. 후지는 무사 [無事:ぶじ 부지]와 발음이 비슷하며 다카는 다카 [高い:たかい높다]와 발음이 같으며, 나스는 나스 [成す: 成す이루다]와 발음이 같아 운이 좋은 말과 뜻으로 이어진다. 후지산은 일본 최고로 높고 거대하고, 매는 꽉 움켜쥐고, 가지는 성취하고. 셋 다 모두 긍정적이고 좋은 기운이 가득해서 생각하며 잠자리에 드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운이 절로 돋는 것 같다. 지금부터 계속 생각하면 하츠유메에는 볼 수 있을지도.

후지, 다카, 나스 다시 후지, 다카, 나스, 또다시 후지, 다카, 나스...

keyword
이전 14화사랑이 뭘까/멜로우/거리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