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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Sep 13. 2024

도쿄로,

도쿄 여행

공항 가는 길이 예쁜 아침이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바다 위 태양.

강풍이 부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 없이

무사히 나는 도쿄로 왔다.

태풍 때문인지 공항도 한산했고

공항버스도 여유로웠다.

살짝 스쳐 지나간

버스 창 너머 스카이트리.

그리고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

그래도 운이 좋았던 하루.

버스에서 내리면 비가 멈추고

전철에서 내리면 또 비가 멈춰주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는

동네 마츠리도 만났다.

여름 끝자락의 극히 일본스러운 일상 풍경.

숙소에 짐을 풀고 신주쿠로 나왔다.

비 걷힌 신주쿠의 밤이 반짝반짝.

오랜만에 마주하는 도쿄에

마음이 녹아든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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