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사기 Dec 07. 2021

도쿄 일상

비 내리는 밤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빗소리가 강하더니 

어느새 바람 소리가 더 강해졌다.

비 내리는 밤이 오랜만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비 내리는 날은 불빛을 줄이고

커튼을 살짝 걷고 있어도 좋은 것 같다.

내일은 일 년에 한 번 종합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다.

이제는 익숙한 검진인데도

전날만 되면 이상하게 긴장이 된다.

금식이라 생각하니 괜스레 야식 생각이 나고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 생각하니 잠도 안 오고.

그래도 종합 건강검진을 끝으로

일 년의 중요한 행사들은 모두 끝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또 홀가분해진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나면 뭘 먹을까나...

내일 점심은 아주 맛있는 걸로 먹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월요 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