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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Dec 08. 2021

도쿄 일상

수요 일과,

어제의 비와 바람은 오늘까지 이어졌다.

결국 어젯밤은 잠을 설쳤고

아침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댔지만

아슬아슬 건강검진 시간은 맞췄다.

언제나처럼 변함없는 코스로 검진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커피를 한 잔 내려 잠시 쉬었다.

아주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커피를 마시고 나니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게

왜 그리 졸리던지.

그 길로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그새 온 세상이 깜깜해져버렸다.

무슨 하루가 이토록 빠른지 모르겠다.

그래도 긴 낮잠이 효과가 있었는지

다시 컨디션이 돌아왔다.

어느새 비도 바람도 멈추었고.

오늘은 낮 시간을 다 날려버렸으니

밤 시간은 열심 일모드로 마무리해 줘야겠다.

우선 옅은 밤 커피부터 한 잔 내려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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