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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Dec 12. 2021

쉬어가는 일요일,

도쿄 일상

12시쯤이었나 지진이 있었다.

살짝 흔들리는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무섭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 중간 정도의  강도였다.

늘 그렇지만 지진이 일어나면

비상용품을 챙겨야지 생각하고

또 며칠 지나면 싹 잊어버리게 된다.

아무튼 큰 지진은 아니라 다행이었다.

오늘 저녁 산책은 오모테산도로 정했다.

일루미네이션을 따라 메인 거리에 들어서니

얼마나 사람이 많고 활기가 넘치던지

잠시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아마 도쿄의 일루미네이션 명소 중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아닌가 싶다.

돌와오는 길에는 잠시 마트에 들렀는데 

미드타운도 연말 분위기로 가득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느껴지는 활기가 참 좋았다.

걷기도 좋고 일루미네이션도 예쁜  

일요일의 도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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