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다시 내년 가을학기에 시작하는
로스쿨 입시가 시작되었다.
요즘 그래서 조금씩 원서를 내보고 있다.
나의 입시는 남편의 일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모두를 고려해서 학교에 지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뭔가 제약이 많은 편이다.
서로의 꿈을 찾아서 주말부부 혹은 장거리부부가 되는 것도 방법이지만,
우리는 최대한 같은 지역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미국에서 떨어져 살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대륙을 횡단해서
다른 나라에 사는 것과 비슷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정말 피하고 싶다.
다 가족이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말이다...
이런 여러 가지 고려조건 때문에
원서를 넣을 때 많이 고심하게 된다.
점수가 높은 것도 아니고, 스펙이 화려하지도 않고, 지역도 정해둔 게 아니라
뭐 하나 정해진 게 없으니 어느 포인트에서도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일단 드문드문 원하는 지역에 원서를 내 본다.
나는 어디로 가서 어떤 삶을 살게 되려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도전은 설렘을 가져다준다.
뭐든 즐겁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