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독서모임인 글길에서 선정된 "도서"인데 바빠서 참여하지 못하다,,
이제야 감상평을 올려본다.
바쁨이란 핑계는 언제 사라질지.
고전이라 참 어려웠다.
잘 읽히고, 문장도 부드럽고, 내용도 간결하고 줄거리도 흥미롭다.
그런데 어렵다. 난해하달까.
해석이 안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라는 섬뜩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카뮈의 소설
워낙 삶 자체가 부조리한데 조리한 사실들을 나열하고 문장은 끝난다.
대학시절 흥미롭게 읽었던 소크라테스(플라톤)의 "변명"을 다시 읽는 기분이랄까.
소설 속 뫼르소는 우연히, 살해를 하게 된다.
살해한 이유를 묻는 대답에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20년간 복역한 신영복 선생님은 고백한다.
자살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는 틈새로 새어나오는
한 줌의 신문지만한 크기의 햇볕 때문이었다고.
햇볕이란.
젊은 나이에 노벨상까지 수상한 카뮈인 것을 보면..
작품에 대한 해석능력이 나에게 있다면..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발견했을까?
내겐 살짝 너무 어려웠던 고전 소설 "이방인"
나는 이방인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