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레이크
오랫동안 차에 묵혀둔 소설책 한권
만약,
누군가가.
내 이름으로 나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다면.
내 이름으로 나의 이메일 계정을 만든다면.
그리고 서서히 숨통을 조여온다면.
꽤나 무서운 상상을 해보게 했던 소설.
마이클 로보텀의 "미안하다고 말해" 와 스토리는 꽤나 비슷하다.
미친 듯 재밌게 읽었던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에는 살짝 못미치지만,
그래도 스릴러 소설에는 거의 정점에 이른 소설이었다.
디지털 해킹이라는 단면을 보여주면서도,
스릴러 소재를 끼워 넣어서 이야기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결말이 다소 진부하긴 했지만.
영화 '서치'와 유사한 결말이었달까.
반전을 살짝 기대했지만 기대에는 살짝 어긋낫달까.
카피캣.
페이스북을 소식을 접하고,
버튼 하나로 온라인에서 책을 구입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일상을 올리며,
유투브로 생활을 내보내는 지금에.
우리는 지금 어디에 노출되어 있는지.
잠시, 무서웠던 시간순삭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