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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의 재미 Dec 12. 2017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세상은 손목과 발목에 채워진 쇠사슬을 못 알아채게끔 가르쳤다.

많이 무거운 소설.


소설이라기보다 어쩌면 역사적 사실일 것 같아 더욱 무거운 소설.


Underground railroad.


세상이 검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책


: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노예제도,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인종차별


"우리가 돼지를 살찌우는 건, 그게 우리를 기쁘게 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을 위해서 돼지들이 살아남아야만 하기 때문이지." 


잔인한 소설이랄까.  역사적 사실이어서 왠지 더.


많이 재미없는 소설. 그래도 많이 생각해볼 소설.

살아보지 못한 삶에 의견을 내는 것이 무례할 지 모르겠지만,


인종차별, 흑인의 노력만으로 진보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백인의 노력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페미니즘이 여성의 노력만으로 진보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남성들이 동참하는 페미니즘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페미니즘을 이룰수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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