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쫓김
by
유주얼
Jan 15. 2022
어쩌다 보니
할 말이 없는데
할 말이 없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야 할 것만
같아서
짐짓 심각한 투로
있지도 않은 생각에 골몰하니
자연히
상대는 지금 내가
달걀 같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줄
알고서
소금 같은 결정체로
꼼짝없이 기다리며 반짝이고
있는데
그 흔한 커피는
바닥났다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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