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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bia 김흥수 Jan 26. 2017

유럽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 일까?

여행 단상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유럽에서 어느 나라가 가장 좋았냐고?” 이 질문엔 답하기 어렵습니다. 

관심사가 다 달라 특정 나라를 지목해도 별 효용성이 없습니다.

대신 첫 여행자가 여행하기 좋은 나라는 꼽을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독일입니다.

전 유럽을 돌며 느낀 점은 독일만큼 여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나라는 드물다.입니다.


독일은 완벽한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합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점은 열차 패스를 이용하면 초고속 열차 ICE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나라 고속열차는 예약하지 않고 타면 페널티를 냅니다. 그리고 예약료도 비쌉니다)

물론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대도시 시내 이동도 S반을 이용하면 패스 소유자는 무료인 점도 맘에 듭니다. 

(독일 시내 철도엔 S반과 U반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숙소입니다. 

독일은 유스호스텔이 다양하고 시설이 대부분 좋습니다. 

호스텔의 아침 식사도 다른 나라에 비해 질이 좋습니다. 

독일만 여행한다면 유스호스텔 이용이 답이란 생각입니다.



세 번째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문화 시설도 아주 잘 되어있고 자연 풍광도 남북으로 다양합니다. 

남쪽 끝 바바리안 지방으로 내려오면 알프스의 운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적과 문화재도 많고 현대적인 도시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네 번째는 비교적 독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독일 하면 왠지 무뚝뚝할 거란 선입관이 있었는데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다섯 번째는 물가입니다. 

독일의 물가는 유럽에서 중간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스위스나 북유럽, 영국보다 싼 편이고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보다 여행자 체감 물가가 오히려 싼 편이었습니다.



이 다섯 가지를 종합해 보면 유럽에서 독일만큼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베를린 대성당 돔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77/1 스케일로 축소한 베를린 시내 지도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첫 페이지부터 차분히 보아주시길 권합니다. 이 시리즈는 단행본 두 권 정도 분량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독하시면 여행 준비에 도움은 물론, 현지에서 시행착오도 훨씬 줄어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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