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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bia 김흥수 Jan 22. 2017

노르만 성의 뛰어난 본보기,
영국 런던 타워

유럽의 성 Top 10

영국, 런던 / 런던 타워 [ Tower of London ]


런던 타워는 대도시 안에 있어 성이라는 느낌보다 박물관에 온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겉 보기엔 그리 크게 보이지 않아도 성벽을 따라 돌다 보면 곳곳에 볼거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한두 시간 간단히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입장료도 비싸니 (2016년 성인 25파운드) 이곳에 가시려면 반나절은 비워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템스 강 변을 지키는 런던 타워는 중세시대의 대표적 성채로 한때는 왕궁이었고 1282년 이후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4명의 여왕이 이 옥에 투옥되었다 엘리자베스 1세를 제외한 3명이 처형된 피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이 성채는 11세기부터 16세기까지 왕실건물들의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를 보여 주는 드물게 남아 있는 건축물로 평가받습니다.



런던 타워는 외부 성곽과 해자 안에 크고 작은 타워들이 모인 복합체 형태로 그중 핵심 건물은 화이트 타워인데 흰색으로 칠해져 화이트 타워로 불립니다. 노르만 정복의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불리는 화이트 타워는 당시 새롭게 부상하던 질서의 힘과 번영을 상징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중앙에 있는 화이트 타워입니다. 흰색으로 보이시나요? 어떤 부분이 흰색인지 주변 건물과 분간이 안 되어 흰 건물을 찾느라 여기를 지나쳤습니다. -!-)



현재는 박물관으로 공개되며 보석 관에 영국 왕가의 진귀한 보물들을 진열되어있습니다. 12개의 왕관과 왕홀,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인 ‘아프리카의 별’과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제작한 2,800개의 다이아몬드와 보석으로 장식한 왕관 등이 있습니다. 또 런던 타워는 13세기 후반부터 영국 왕실의 물품 보관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현재도 이곳은 영국 왕실의 귀중품을 보관 관리하고 있습니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런던 타워를 다 보고 나오면 부록으로 이렇게 멋진 다리 (런던의 상징 타워 브리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영국, 런던 근교 / 윈저 성 [ Windsor Castle ]


윈저는 앞부분 궁전 편에 소개를 드렸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 공식 명칭이 [Castle ] 성이라 이곳에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대신 설명을 좀 달리 쓰겠습니다...ㅋㅋ


윈저 성은 런던에서 약 35km 떨어져 있으며 템스 강 변 언덕에 세워져 있습니다. 런던 외곽의 명소 중 가장 인기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윈저 성입니다. 윈저 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자리에 유지된 성이기도 하며 그 역사는 윌리엄 왕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성의 명칭은 윈저 왕가의 명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런 윈저 성은 런던의 버킹엄 궁전 그리고 에든버러의 홀리우드 궁전과 함께 영국 여왕의 공식 주거지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1992년 화재로 한때 위기를 겪기도 합니다.


윈저 성 안의 명소로는 한 건축가가 메리 여왕을 위해 제작한 실제 크기의 12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의 저택 퀸 메리 인형관, 세인트 조지 성당, 성의 상징인 둥근 탑, 여왕이 거주하는 곳인 스테이트 아파트먼트 등이 있습니다. 많은 미술품과 소장품이 있으며 왕립도서관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초대형 데생도 유명합니다.


정문 앞에서 매일 오전 11시 (겨울에는 격일로 진행)에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됩니다. 강 반대편엔 영국의 명문학교 이튼칼리지가 있어 함께 돌아보면 좋습니다.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첫 페이지부터 차분히 보아주시길 권합니다. 이 시리즈는 단행본 두 권 정도 분량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독하시면 여행 준비에 도움은 물론, 현지에서 시행착오도 훨씬 줄어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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