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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bia 김흥수 Jan 14. 2017

간단한 유럽 Europe 안내

배낭여행 준비

우리는 늘 착각하며 삽니다. 큰 나라든 작은 나라든 나라가 하나면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적당히 크고, 작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나라들은 자주 매스컴을 타서 이 많은 나라를 합쳐 놓은 땅이 상당히 넓으리란 생각을 합니다. 잘 사는 나라일수록 더 크게 느껴집니다. 평면으로 그려진 지도의 오류도 한몫합니다. 둥근 지도를 평면에 펼쳐놓으니 북쪽에 치우친 유럽 땅 대부분 적도 부근의 땅보다 크게 그려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유럽(Europe)의 어원  

유럽은 고대 페니키아 말로 “태양이 지는 나라”라는 뜻으로 에렙(EREB)이라 불린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크기

통상 유럽으로 분류되는 나라는 1991년 러시아에서 분리된 독립 국가를 빼고 아주 작은 도시국가 5개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바티칸, 산마리노, 안도라)를 포함하면 37개국입니다. 이 중에 세르비아에 귀속된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보면 38개국이 됩니다. 이 땅을 다 더한 면적은 10,498,000㎢ 한반도의 약 48배, 우리가 사는 남한 땅의 100배 정도 크기입니다. 중국의 면적은 9,598,000㎢. 중국 한 나라가 유럽 대륙과 크기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유럽의 인구

2015년 6월 기준 미국 CIA 자료에 의한 통계입니다. 

유럽의 전체 인구는 5억 1천4백만 명. 중국 인구 13억 7천의 1/3이 조금 넘습니다. 

우리 남한 인구가 5천만, 북한이 2천5백만, 도합 7천5백만 인 점을 감안하면 유럽에서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는 독일(8천8십만) 하나뿐입니다.

남한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는 독일(8천8십만), 프랑스(6천6백만), 영국(6천4백만),  이탈리아(6천2백만) 4개국. 

스페인(4천8백만)은 우리보다 조금 적습니다. 

그다음 인구가 많은 나라는 폴란드(3천8백만), 루마니아(2천2백만), 네덜란드(1천7백만) 순이며, 벨기에, 포르투갈, 그리스, 체코는 (1천만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고,

헝가리, 스웨덴은 (1천만이 약간 못 미치는) 나라입니다. 

인구 8백만 대의 나라 – 오스트리아, 스위스

인구 7백만 대의 나라 - 불가리아, 세르비아, 

인구 5백만 대의 나라 –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아일랜드,

인구 4백만 대의 나라 –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인구 3백만 대의 나라 – 알바니아

인구 2백만 대의 나라 – 슬로베니아, 코소보 그 외는 모두 백만 미만의 소국입니다.


천혜의 땅 유럽

유럽은 굶어 죽을 이유가 없는 나라입니다. 땅은 남한 면적의 100배에 인구는 10배입니다. 우리는 산이 70% 평야가 30%, 유럽은 이 상황이 뒤집혀 있습니다. 대충 짐작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 우리보다 일 인당 20배가 넓습니다. 그리고 유럽엔 태풍이 없어 자연재해가 적습니다. 사람이 살기엔 천혜의 조건입니다.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이 못 산다면 죄악입니다.


유럽 여행 적기는?

여행에서 날씨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떠나시기 전에 현지의 기상 상태를 우리나라와 견주어 대략의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수량을 체크하여 우기인지 건기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럽의 날씨는 한국과 달리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습니다. 대서양을 면한 지역 (영국이나 북유럽)은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위도가 높아도 한국보다 겨울이 따뜻합니다. 한국의 날씨를 표현할 때 고온다습, 저온저습이라 하며 여름엔 덥고 비가 많이 오지만 겨울엔 추워도 건조합니다.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은 고온저습, 저온다습입니다. 즉, 대부분 유럽 날씨는 여름엔 햇볕이 따갑지만, 습기가 없어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비도 적게 와서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대부분 지역이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서머타임을 적용하기 때문에 여름엔 해가 아주 늦게 집니다. (북유럽 지역은 밤 10시까지 해가 지지 않음) 대신 겨울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해도 일찍 떨어집니다. (12월 독일은 오후 5시면 깜깜)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도 겨울엔 한국보다 더 춥게 느껴집니다. 겨울여행을 하실 때는 가능한 남쪽(알프스 이남 지역)을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봄과 가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유럽의 여름 여행은 뜨겁긴 하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한국보다 훨씬 쾌적한 편이며 이 시기에 북유럽은 정말 좋습니다.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첫 페이지부터 차분히 보아주시길 권합니다. 이 시리즈는 단행본 두 권 정도 분량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독하시면 여행 준비에 도움은 물론, 현지에서 시행착오도 훨씬 줄어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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