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바탕으로 써보는 100% 주관적인, 허와 실
2022년 소득원천별 가구소득 금액 (경상소득 / 근로소득 / 사업소득)
(단위 : 만원)
1 분위 : 897 / 149 / 30
2 분위 : 1,749 / 541 / 178
3 분위 : 2,624 / 1,233 / 396
4 분위 : 3,537 / 1,906 / 643
5 분위 : 4,491 / 2,609 / 862
6 분위 : 5,582 / 3,459 / 1,164
7 분위 : 6,863 / 4,464 / 1,380
8 분위 : 8,436 / 5,854 / 1,606
9 분위 : 10,909 / 7,785 / 1,953
10 분위 : 19,042 / 13,246 / 3,383
[출처 : 통계청]
2022년 가구주연령계층별 평균경상소득 현황
(단위 : 만원)
~29세 이하 : 3,948
30~39세 이하 : 6,926
40~49세 이하 : 7,871
50~59세 이하 : 8,086
60세 이상 : 4,602
65세 이상 : 3,749
[출처 : 통계청]
매니저로써 끝까지 올라간다면 그 자리는 운용 파트 본부장이다. 그 위의 영역은 운용 실력뿐만 아니라, 운용사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 다른 자산군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요, 비전과 정치, 운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능력이 필요하기에, 여기서의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다. 그렇다면 대형 및 중소형 운용 본부장들의 연령대는 어떨까. 일단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 및 채권 파트의 본부장의 연배는 스펙트럼이 넓다. 40대 초반부터 50대 중후반까지 넓게 퍼져있다. 하지만 대체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중초반 사이에 가장 많이 있다. 부동산이나 실물자산과 같은 대체투자, 그리고 해외투자와 같은 경우에는 그 분포의 하단이 30대 후반까지 내려온다. 주요 분포도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까지로 소폭 연령대가 내려온다.
약 30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한 20~25여 년 사이를 펀드매니저라는 이름으로 일할 수 있어 보인다. 법정 정년은 60세이고, 임금피크제 등이 도입되는 시기가 약 55세 이후인 것과 비교하면 직업의 생명이 꽤나 빨리 끝나는 편이다. 물론 펀드매니저의 삶이 끝났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고, 불확실성도 크다. 그래서 짧은 기간 남들보다 많이 벌 때, 대비를 해야 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얼마나'라는 문제에 가려진 진짜 함정이 하나 있다. 약간 특수성이 있는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제외하고 대략 70개 수준의 자산운용사가 수익을 내는 회사이다. 이 중에서도 실제 운용본부장을 필요로 하는 수준의 회사는 50여 개 안팎으로 보인다. 즉 한 50개, 크게 봐서 70개의 자리를 놓고 40대 초반부터 그 이상 연배의 펀드매니저가 본부장이 되기 위한 각축전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이 각축전에서 살아남아야 지금까지 살펴본 상대적으로 높은 근로소득을, 남들보다 빨리 은퇴하는 리스크를 떠안고 획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1년 뒤 100원보다 오늘의 50원을 더 값어치 있게 친다는 관점에서는 남들보다 빨리 높은 소득을 받을 수 있는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직업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적인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부동산이나 실물투자, PE 등과 같은 특수 분야에서의 소득은 위에서 얘기한 부분보다 훨씬 크다. 또한 증권사 운용파트 등과 같이 추가적인 고소득(과 더 짧은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곳으로 이직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분명 있다.
하지만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이 훨씬 더 많은 고용형태와 짧은 생명, 그리고 그에 따라 수반되는 높은 경쟁구도는 간과하고 지나칠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함정이기도 하다.
그래도 승부를 즐기는 브레이브하트를 가지고 있고, 사회의 이면에서 작동하지만 잘 보이지는 않는 금융인프라를 탐구하면서 자본주의의 첨병으로 한번 불태워보고 싶다면, 얼른 이력서를 작성해서 뿌려보자.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은 100% 주관적인 추정이 가득 담긴 글이다. 분명히 참고해야 한다.
[표지그림 : Unsplash의 Sean Pollock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