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의 함정에 빠지다. 쓰디쓴 함정에서 빠져나가기!

대한민국에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

by 디지털전사

나이가 계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연장자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마을의 장로 역할을 수행하는 게 당연한 시절이었습니다.

현재도 인도를 비롯한 생각보다 많은 나라에서 범죄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사법 절차보다는 지역 공동체의 마을 회의를 통해 형벌을 집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나이 먹은 사람들의 영향력은 오랜 세월 공동체 사회를 이끌어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고 특히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고령자의 영향력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급속히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제는 어릴수록 우대받는 사회적 분위기마저 형성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세대 간 갈등 문제라고 단순화시켜 담론화 수준에서 멈추기에는 각 개인의 삶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사항이라 개인적인 시각으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딪혀 가는 현실적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20대 및 30대 그리고 40대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014년 발간된 UN보고서에 의하면 청년층의 연령을 65세까지로 확대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65세면 노인 우대를 받을 노령층으로 생각할 텐데 청년층의 시각으로 보면 억지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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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알아가는 사실 하나는 그 나이 때가 되어야만 깨닫게 되는 인생의 진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10대에는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20대에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사랑하는 연인만 얻으면 앞으로 장미 빛 향기 나는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있는 것처럼.

30대에는 아이를 낳고 그저 남들과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면 평범한 삶 정도는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40대에는 아이들 잘 크고 몸 건강하면 아직도 인생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노후 대비에 걱정만 하고 있는 것처럼.

(미혼이나 또 다른 인생을 사는 분들에게는 전혀 다른 고민과 도전과제가 있을 것입니다.^^)


각자에게 펼쳐지는 인생의 드라마는 세상 어떤 모험보다도 개인에게 강렬하게 다가온다는 의미에서 보면 나이가 먹을수록 경험치가 높아져 간다는 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진리입니다.

다만 이러한 경험이 현명함으로 내재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 누군가는 현인이 되고 또 다른 이는 꼰대가 되어 간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중년이라고 이야기되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0대에서부터 꿈꾸어 왔던 이상이 현실이 충돌하게 되는 20대와 30대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정의해보면 40대는 최소한 자신의 삶을 반걸음 쉬면서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미국의 전임 대통령인 지미 카터는 꿈을 잃어버리는 순간 노화가 시작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최소한 정신적으로 노화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꿈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꿈만을 좇는 것은 40대에는 부족한 사람 취급당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문학자인 이어령 선생님이 지인에게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살면서 정상(peak)을 만드는 게 아니다.'


등산을 하다 보면 정상에 올라가기 전에 한걸음 더 떼기가 무척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 의식을 가지고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상에 도달하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내려오는 길이 무릎이 아픈 사람들에게는 더 고역스러운 여정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등산을 갔다 하산할 때 등산화의 굽창이 떨어져 발걸음을 옮길 떼마다 굽창이 땅에 질질 끌리는데 완전히 떼어 버리기도 애매하고 해서 난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직장이라는 큰 산을 등반하는 직장인들에겐 승진이라는 봉우리를 하나씩 넘다 보면 정상은 아직 저만치 남아 있는데 어느새 하산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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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나 부장이라는 산 중턱에 이르러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숨 돌리다 보는 순간에도 시간은 쉼 없이 흘러 중년의 희끗한 새치가 머리카락을 점령하고 나잇살이라는 뱃살 또한 선물로 주어지게 됩니다.

아쉽게도 임원이나 억대 연봉으로 대표되는 직장의 최 정상에 도달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뿐이고 대부분은 청춘의 시간을 흘려보내고 새치머리만 가득한 채 그 근처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하산합니다.

국세청이 매년 발간하는 통계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 직장인 약 1,500만 명 가운데 연봉 1억이 넘는 고소득자는 약 30만 명가량으로 소득 상위 1~2% 이내에 들어야만 되는 특수한 경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공부해 대기업에 입사해도 최고 경영자까지 될 확률은 약 0.8%에 불과하다는 한국경영자 총연합회의 조사 보고서를 참조하지 않더라도 성공이라는 정상까지 가기까지는 정말 어렵습니다..


주변을 보니 이르면 40대 중반, 대부분 50대 초중반에는 직장이라는 산을 떠나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둘레길이라도 걸으며 직장이라는 산을 등반할 수 있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산하는 분들에게 누군가 다가와하시는 일이 무엇이라고 물어본다고 생각해 봅시다.

은퇴자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무직이라고 대답하기에도 애매합니다.

직장이 사라졌다고 해서 직업이 없는 것이 아닐 텐데 직장과 직업을 동일시해 왔기에 생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인생이라는 산을 등반 시 주위에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산들을 있었음을 돌이켜 봅니다.

하나의 산에서 하산했다고 해서 다시 다른 산을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 포기할 이유가 있을까요?


‘직장’이 있으면 ‘직업’이 있고, ‘직장’이 없으면 ‘직업’이 없다는 말은 전혀 타당하지 않습니다.

과거 농사를 짓고 살던 시절에는 40만 넘어가도 농사일에서 물러나 곰방대를 피우며 손주들 재롱을 보던 패러다임이 디지털 시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유물이 되었습니다.

직장과 직업이 동일시되던 과거의 패러다임은 죽은 유물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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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하산하기 전에 다른 산을 등반하기 위한 준비는 언제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정답은 없지만 직업에 대한 시각의 다양화가 핵심 요소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나라는 부강하지만 국민들은 의외로 작은 집에서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그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보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축소 지향적 삶으로의 방향성을 보이는 중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300만 원의 월급을 원하던 서민들이 3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 10개를 시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프리랜서 일자리의 급속한 증가는 근래에 닥쳐올 미래 사회에 화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삶은 평생 지속되지 않는다는 깨달음도 직장과 직업을 구분하는 중요 사항중 하나입니다.

옛말에 화무십일홍(華無十日紅)-‘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던 친구나 남보다 항상 먼저 승진을 하던 친구도 결국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는 시기가 있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커피왕이라 불렸던 중년 사업가의 자살은 안타까움과 더불어 많은 것을 되새겨 보게 합니다.


20대에 대기업 취업, 30대에 성공한 사업가, 그러나 40대에 조금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항상 잘 나가야 한다는 성공의 영속성만을 보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실패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경 잠언에 '이 모든 것도 지나가리라'라는 말씀처럼 성공도 한때요 실패도 한때입니다.


피부로 느끼기에 당장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이 또한 한때라고 생각하면 희망이 솟아날 수 있습니다.

성공(Success)을 바라 왔다면 이젠 생존(Survival)으로 내면의 시각을 바꾸어 보아야 할 시기가 바로 40대의 중년입니다.


어느 헤드 헌터가 40대 중반을 넘어서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만으로도 깊이 감사해야 한다는 따끔한 조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45세가 넘어 직장에서 의욕을 가지고 일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열의나 창의력, 체력 등 모든 면에서 객관적으로 20~30대 직원들에게 뒤쳐지게 되는데 인정할 것은 인정하며 퇴직 후 새로운 삶을 서서히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30대 중반쯤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어 보며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인생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서 방황하는 30대를 위한 일 년의 시간을 허용하는 공감대가 조성된다면 40대 이후의 인생 제 2막을 준비해 나가는데도 큰 도움이 될 텐데 일반적으로 30대는 자녀 부양과 집 장만 등으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시기인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자신에 대하여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진지한 성찰과 고민을 하는 시기는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


당신이 지금 인생의 새로운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주위에서 함께 고민을 들어주며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을 먼저 찾아보세요.

스스로 보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타인을 통해 발견하고 문제가 스스로 해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혹시나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답이 없다면 그때는 과감한 도전도 추천합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시도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 또한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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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대한민국의 청년층과 중년층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쓰디쓴 고통이 될 수도 달콤한 희망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아직 젊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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