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그리고 쓴 책인 우당탕드로잉이 출간되었습니다.
출간안내 드립니다.
유튜브의 소란을 뒤로 하고, 고요한 시간 속에 발견하는 진짜 일상들
도파민에 지친 현대인에게 일상의 평온과 뇌의 휴식을 주는 책
바쁘게 흘러가는 삶에서 잠시 멈추어 마음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도록잔잔한 일상 수필과 177점의 독창적인 삽화가 어우러진 위로의 책
아티스트 고요는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그림을 그리는 미술가다. 그녀는 오랜시간 유화물감을 사용하여 독창적인 작품들을 창작해왔지만, 그 여정에서도 끊임없이 드로잉을 탐닉해왔다. 최근에는 그녀만의 감각이 가득한 이색적인 디지털 드로잉으로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열어가고 있다.
금번 에세이집을 통해서는 그간 낙서처럼 그려온 펜그림 작품들을 모아 일상의 솔직한 상념들과 한 데 펼치며 미술가로서의 감성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고요 김부희 작가는 미술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도 용기있게 직시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과감히 전개해나가며, 괴로운 마음도 유쾌하게 바라보고 승화해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어느 하나에 천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흐름 안에서 갖가지 떠오르는 상념을 잡아채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 에세이집에는 그런 그녀의 꿈, 감정,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대화, 관계, 감성, 질서에의 소심한 반항, 기억들이 수필과 드로잉으로 과감히 채워지고 있다.
그녀의 펜 끝에서 엿보는 일상과 마음의 유희들. 그녀의 드로잉은 세상에 대한 두드림 같기도, 때론 드리밍 같기도. 어떤 그림은 꽤나 오래 공들였을 법한 느낌으로, 또 어떤 그림은 바쁜 일상만큼이나 휘적휘적 낙서하듯 유쾌하게 스쳐간 그림도 있다만, 글이 지루해질 때쯤 그림을 보는 맛이 우리의 인생처럼 쏠쏠하다. 그녀는 맺는 말에서 우리의 일상은 시트콤처럼 유쾌하지도, 그렇다고 무채색처럼 지루하지도 않다고, 그렇기에 인생과 예술은 결을 같이 한다고 언급한다.
1장. 잡념의 일상사
포근한 잠자리/1분/수면장애/산소포화도/창피해말고/마비증세/건강안심료 8,800원/일자목/통증의학과/폐렴 전초전/조각잠/노이즈캔슬링
2장. 현재를 살라
Be Real/기억보다 데이터/구글이의 활약/무의식/사투/임대문의/빗자루마니아/붉은 뱀/튜울립 구근/To Do/신의 Duplicate/편의점/관찰/착각/서툼/총채의 쓰임새
3장. 삶에 대한 응시
우리 모두의 꿈/아무 이유없이, 특별한 이유없이 어떤 것을 만든다/삶은 계단이다/세상을 읽는 다른 방법/멋진 신세계/바다건너편 나라들/성실하지 말고 영리할 것/교화/정상/댄스를 텍스트로 배워봐/관념의 돈/필요한 건 이미 다 있다/우스꽝스러운 짓/기도/마라톤/구조를 기다리지 말고/강령
4장. 술렁이는 마음
화무십일홍이라데/코로나와 능평리 봄/시시하다/가을일상/가을가을하다/코비드19/동화속 세계/같은 꿈/감각/바이러스의 공격에도/마음이 부서져/꿈
5장. 너 자신을 알라
영속적인 삶/뒤통수의 정체성/자신의 냄새/잔상이 깊은 꿈/초록초록/관계망상/심심함/예의/How to solve/소여/자유의지가 어데있노?/기준은 표준적이지않다/시녀이야기/무소유/가질수 없는 것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6장. 현실세계로 돌아갈 시간
오감은 기억을 매개한다/신경세포의 감도/눈싸움/탁월한 망각공력/차비 좀 빌려줘/기억에는 참, 난폭한 도시/사라진다는 일은 쓸쓸함이야/참조정보/동의어/감미료/오래머물면 뒤죽박죽/언쟁/누구에게나, 언제라도 온다./34,60,78살/독서/시간을 분실하는 나이/<오 수정>처럼/여행마지막날의 메모
7장. 미술인의 넋두리
팩 와인/조정/삶의 엉킴/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자기정립과 루카치/점으로 가야겠다/강제로 철학중/그들은 어떻게하면 멋진 그림을 만들어낼까만 생각하죠/냉동고 단상/그림그릴때 기억할 것들에 대한 메모/이런 해도 있다/고도를 기다리며/열락의 행복감은 예술로부터/질시/고민/천성/합체/언니, 꿈도 꾸지 마요/동시에/이미 끝난 문제
8장. 소소하나 충만하다
하늘이와 봄/낡아도 좋아!/봄이 떠나자 하늘이는 세나개에 출연할 놈이 되었어/대화하는 법/공감각/사랑고백/옥시토신이었구나 나의 이런 마음/간식바구니/꼬리짓/하늘이가 없다/낯선 익숙함/사랑/늘 나를 기다리는 영혼/단절
맺는 말
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