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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일 Dec 15. 2023

캔두잇 2부- 로고와 패키지디자인

친구의 자영업 도전, 친구의 사탕가게









친구의 자영업 도전 ! 캔두잇 팀 결성 !


알록달록 핸드메이드 사탕가게 캔두잇








https://brunch.co.kr/@uuil/600








너무 멋진 사공사의 작업공간
대구에서의 회의







처음은 서울에서 만났지만

시간이 지나며 전국 여기저기에

살고 있는 친구들.


보고싶은 마음은 랜선을 타고 이어진다.













캔두잇이라는 이름이 정해지자 디자인이 시작되었다.

캘리그라퍼 사공혜지가 로고가 될 손글씨 시안을 잡고

우리는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듣고 할 겸

혜지가 있는 대구에 디자인 미팅을 다녀왔다.


그리하여 대구에서 1차례, 서울에서 1차례

또 여러번에 걸친 랜선 회의가 시작되었다.

코시국의 회의는 대부분 카톡으로 이루어졌고

간단한 것도 긴 설명이 필요한 대화가 이어졌다.


서로를 배려해서 긴 설명을 덧붙이며

열심히 소통하던 모두들이 대단하고 고마웠다.


나는 당시 캐릭터페어를 준비할 때여서

저녁 6시 이후부터 캔두잇 디자인 작업을 하고 10시가 지나 퇴근,

혜지와 째진도 낮엔 육아로 작업은 주로

늦은 저녁시간에 작업이 이어졌다.


한 명이 부재중이면

둘씩 대화를 이어가면서 일이 진행되었는데

협력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작업하는

뿌듯한 밤들이었다.


늦은 저녁 막차를 타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날 한 작업물을 돌아보며 어찌나 충만한 기분이었는지.

(비록 눈은 멀것 처럼 욱신거리고 아파오지만...^^;)







영등포, 캔두잇에서의 회의






회의에서는 각자 포지셔닝한 부분만을 맡기보단

활짝 열려있는 느낌으로

느낀 것 아이디어, 우려되는 것, 나아갈 점 등

모든 것을 주고 받았다.



이를테면 이런 사탕 있으면 좋겠다.

이런 사탕은 누가 좋아하겠다.

모양이 명확하지 않아도 오히려 그게 좋다.

시즌 메뉴를 하면 어떨까?

시즌메뉴라면 미리 홍보를 하고 준비가 필요하다. 같은


매장 디피부터, 사탕이 담기는 용기, 패키지

사탕 디자인까지.


사장 째진의 의견을 듣고

필요하다면 째진에게 더 좋은 제안을 제시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열어두었다.


우리의 어려운 점은 전방위적으로

많은 가능성, 대안이 열려있어서

해보면서 기준점을 잡아야만했다.

그건 시행착오도 필요했다는 말이다.







혜지가 여러 시안을 가지고 왔다.





전적으로 혜지의 센스며 디자인 감각을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였기 때문에

좋은 것들 중에서 째진이 느끼기에

가장 좋은 것을 골라야했다.


고르기 어려워하는 째진에게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해준 혜지. 탁월한 팁이다.





그리하여 선택된 캔두잇의 로고는

바로 아래, 동그란 간판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개의 동글뱅이는 째진네 가족같아 보이기도,

알사탕이 굴러가는 모습같기도,

눈과 코의 얼굴 같기도 하다.





캔두잇 가게 외관.


사공사의 그림과 글씨들. 조타 정말





이렇게 로고가 정해지고 다음 스탭은 내가 나설차례.

인쇄되어지는 거의 모든 것들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명함,라벨스티커들,메뉴판포스터,성분엽서,포장종이 등.


소재나, 패키지의 크기,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서로 회의를 통해 결정하며.

그야말로 캔두잇팀의 카톡방에 불이 붙었다.







1차 시안들





로고 스티커. 아주 다양하게 쓰임이 좋다.






가장 급한건 부부의 명함과 업체 명함,

포장시 쓰일 로고 스티커, 성분표 엽서,

제품 라벨스티커들, 포장용 유산지.




/

혜지의 손글씨를 소스로 디자인하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다.

뭘해도 예뻤기 때문에..!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제품라벨의 경우 가게 내부 인테리어와도

어울려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미 내부 페인트, 조명이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내부 인테리어는 째진이 직접 한 것이고

그래서 째진의 개성이 드러나 있어서

제품의 얼굴이 되어주는 라벨스티커의 경우에도

째진다운 느낌이 나타나길 바랬다.


내가 느낀 째진다움의 키워드는

명랑함 ,밝은 에너지 ,단단함.

이런 키워드를 중심으로


알록달록하지만 유아적이지 않으며

사탕의 화려한 색감과도 조화가 되길 바랬다.

그러면서도 내부 인테리어 안에서 구별되도록.


그런 것들까지 의논하지는 않고

말보다 빠르게(?) 일단 작업을 하며

나온 시안들을 보며 내가 선택하거나

같이 선택하며 초기 브랜딩 라인을 잡아나갔다.





메뉴판과 배너, 제품마다의 라벨 스티커들









인쇄 전  출력해서 느낌보기.





사탕은 매장판매, 온라인 판매를 할 예정이고

수제 사탕의 특성상 온도와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이 관건이었다.



사탕의 경우 선물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특별함을 가득 담아 패키징에 신경을 썼다.














처음 성분표는 정사각형이었으나 추후 박스 크기에 맞게 직사각형이 된다.




성분표가 담긴 엽서는 캘리의 레이아웃에 따라

정사각형에서 더 빛나지만

실제적으로 패키징시 사용하는 박스에 맞는

직사각으로 변경되었다.

















메뉴판 1차 시안


메뉴판 디자인은 깔끔하고 간결하게 만들었다가. (위 시안)

갑자기 영감이 떠올랐다…

단순한 메뉴판보다 포스터처럼 예쁜 비주얼로

 매장을 밝혀주길 바라며 재작업.







하나를 끝내면

다른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

가게 오픈의 현장.

발빠른 째진의 실행력으로

멀리 떨어져 톡으로 진행되는 대화에도

가게 오픈 준비는 착착 갖춰졌다.






...3부로 이어집니다...





수제사탕가게 캔두잇

https://www.instagram.com/candoit_candy/


캘리그라퍼 사공혜지

https://www.instagram.com/sagong_hyeji_design/


패키지 디자인 유유일 UUIL

https://www.instagram.com/uuil_flo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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