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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DAYS SEOUL Nov 22. 2020

“UX에 흔히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UX조직

조직 안에서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대화는 성장에 연결될까?

UX 조직에서 흔히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예를 소개합니다!

라고 해도, 저희는 UXDAYS TOKYO의 그룹이라 어떻게 보면 자학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만, 실무에서도 가끔 볼 수 있기에 “자신(의 조직)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남의 험담은 하기 쉽다

UX DAYS TOKYO 스탭만의 비공개 그룹인 소통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는 출시되어 있는 나쁜 UI, 사용자를 방황하게 만드는 UI(BAD UI)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의 의도는 나쁜 UI를 보고 자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지만 아주 간단하게 비판으로 분위기가 엄청 달아오르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마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기에 나쁜 UI에 대한 개선안을 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순히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답변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련 기사:”나쁜 UI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일반인. 논리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하는 것이 프로.”


뒤로 미루는 문제

나쁜 UI(BAD UI)에 대한 비판은 남의 험담이라서 말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서 자기 일은 제쳐놓고 말하는 사람은 아줌마의 시큰둥한 대화와 다름없습니다. 거기에는 아무런 맥락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떠한가? 바람직하게 하고 있는가? 자신이라면 어떻게 구현했을까? 문제를 안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그 근거나 이론은 무엇인가? 자문자답이 필요합니다. 결코, 자기 자신의 일을 뒤로 미루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기 안에서 답이라고 생각해도 틀린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해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미숙하고 서투른 첫 번째 원고라고 말합니다만 실패해도 괜찮으니 스스로 생각하고 도출해 그것을 평가받도록 합시다.

만약 좋은 조언을 받는다면 그것은 멋진 멘토를 만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확인하고 평가해 주는 장소가 있다면 그것은 보물과 같습니다.


답이 없는 문제가 출제되다

그룹을 오래 운영하다 보면 새로 들어오는 멤버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의욕이 있으신 분들은 UX DAYS TOKYO의 소통방에 누군가 문제를 내지만 아무런 응답이나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그냥 문제를 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가 보네? 라고 생각해 자신이 낸 문제에 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스탭들의 토론을 북돋우기 위한 행동으로 좋은 반면, 맥락이 없으면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기도 합니다.

문제 제기를 해도 그것을 개선하는 사고를 가져야 하는 목적이 없으면 출제의 의미가 없습니다.


휴리스틱 평가

UX 관련 서적을 읽으면 휴리스틱은 편견의 영향을 받는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UXer가 읽는 책이므로 “자신에게도 편견의 영향을 받고 있어요” 라는 주의 환기를 포함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리스틱은 지견이며 그것이 노하우입니다. 저는 평소 UX는 ‘관점·사고’가 중요하다고 전하고 있는데 이 차이가 UXer의 역량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 사람과 함께 프로덕트를 했더니 결과가 좋았어” 이런 평가나 신뢰로 일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도 거기에는 편견이 있다는 것을 신경 쓰면서도 휴리스틱 평가에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편견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탭그룹 내에서 어느 사이트의 리뉴얼한 것을 올렸습니다. 그 글에 한 멤버가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의견을 DM으로 제시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의욕이 있고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 동조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된 사이트를 평가하는 것은 사용성 테스트가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사용자 의견으로 탈바꿈해버리고 만다

“UX에 흔히 있는” 두 번째로, 자신의 의견을 사용자의 의견으로 탈바꿈해 말하는 현상을 듣게 됩니다. 제가 들어가 있는 프로덕트라면 제일 먼저 말리고 싶습니다. 그 의견은 자신이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사용자 의견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사람은 공평하게 보기 힘든 생물입니다. 어떤 정보가 들어 있는 것만으로 보는 눈이 180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누구에게도 편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휴리스틱은 편견이 있다고 서적으로 시끄럽게 기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세미나에서 이야기할 때 좀 전에 겪은 일을 바로 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바이어스 바더 메인 호프 현상이라고나 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 저에게 DM을 보낸 멤버로부터 “나는 이 프로덕트의 멤버가 아니니까 괜찮은거 아닌가?” 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만, 그가 보낸 글은 자신의 의견으로 사용성 테스트를 통한 결과의 내용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비록 컨설팅으로 개입했을 뿐 직접 만들지 않은 것일지라도 말입니다. 제가 만일 이 프로젝트에 컨설팅으로 들어가더라도 사용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합니다. 결코 뜬금없이 답변을 이끌어가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바이어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방법으로 도출합니다.

이러한 도구들을 잘 조합하는 것도 UXer의 역량이 됩니다. 단지, 도구를 사용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가요? 여러분의 UX 조직에서도 다른 사람의 비판은 즐겁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경우는 없습니까? “UX에 흔히 있는 조직”인 것처럼 느꼈다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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