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속 숫자 성과가 없는 디자이너 모여라
멘토링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듣는다.
“선생님… 성과가 없는데 포트폴리오에 뭐라고 써야 할까요?”
특히 사이드 프로젝트나 부트캠프 프로젝트의 경우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성과 지표를 쓰기 어렵다.
하지만 먼저 말하고 싶다.
UX 포트폴리오에서 성과는
반드시 숫자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무엇이 달라졌는가’ 를 보여주는 것이다.
성과를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은
Before / After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구조: 원하는 기능을 찾기까지 4단계 이동
개선 구조: 2단계로 축소
숫자가 아니라
경험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가 된다.
많은 포트폴리오가
결과 화면만 보여준다.
하지만 회사가 궁금한 것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왜 이렇게 설계했는가?”
예를 들어
사용자의 탐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요 행동 버튼의 인지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이처럼 의사결정의 이유가 보이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설득력을 갖는다.
실제 지표가 없을 때는
가설 기반 성과를 작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구조는 사용자의 탐색 시간을 줄여
구매 전환 과정에서 이탈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문장은
성과를 꾸며내지 않으면서도
문제 해결 사고를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회고를 단순한 ‘배운 점’으로 쓴다.
하지만 좋은 회고는 다르다.
“다시 한다면 무엇을 바꾸겠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을 때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성장 과정이 된다.
회사가 궁금한 것은
이미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개선하는 사람인가이다.
성과는 숫자가 아니라
사고의 흔적이다.
성과가 없다고 해서
포트폴리오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와 변화의 과정을 잘 보여준 포트폴리오는
더 설득력을 가진다.
포트폴리오는
완성된 결과를 보여주는 문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기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