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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승용 uxdragon Dec 31. 2021

2021년을 보내며

2021년이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2021년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30대의 마지막 날이다.


작년에 2021년의 다짐을 남기며 코로나 종식을 외쳤었다.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지금도 코로나는 진행 중이다. 대면으로 하던 대부분의 것들이 비대면으로 대체되었다. 반면에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활동들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그럼에도 연말 느낌이 제대로 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에게는 대면이 절실히 필요하다. 과연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우리는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비록 연말 느낌이 잘 나지 않는 한 해라도 소소하게 2021년4L 회고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


1. 았던 Liked

올해도 꾸준히 운동했다. 특히 올해는 맨몸 운동을 열심히 했다. 여름에는 서울 둘레길 157km 트래킹 종주를 도전했는데 꽤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4분기에는 무려 4개월 동안 바디 프로필을 도전했다. 그동안 내가 했던 도전 중에 이렇게 힘든 도전이 또 있었을까. 힘든 만큼 내 몸의 성장과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한계치를 경험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2. 배운 것 Learned

돌이켜보면 나는 나 자신의 가능성을 닫아두고 살았다.  해보니까 되더라. 앞으로도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



3. 부족했던 것 Lacked

일상이 안정되서였을까. 현실에 안주하다 보니 도무지 발전이 없는 한 해였다. 그리고 친구들과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돌이켜보게 되었다. 인간관계는 아직도 참 어렵게 느껴진다.



4. 바라는 것 Longed for

올해는 기록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던 해였다. 내년에는 꾸준히 일상과 배운 것들을 기록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욕심일 수 있지만 내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생각도 든다. 운동도 어떤 운동이던지 꾸준히 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2022년도에는 핸드 스탠드를 꼭 성공하고 싶다.



과연 2022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시간을 그저 속절없이 흘려보내기만 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하루하루 후회 없이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올 한 해도 너무 고생 많았다. 나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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