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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승용 uxdragon Feb 18. 2019

일을 잘하고 싶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 후임과의 대화.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빨리 일을 잘하고 싶어요!'


결국 예전의 나의 기억과 pxd 선배님들의 각종 좋은 말들을 버무려서 이야기했다. pxd 선배님들의 멘토링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일은 긴 마라톤을 하는 것과 같으니,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길게 봤을 때 큰 의미는 없다. 현재 실력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정진하면 된다. 아직 긴 터널을 가고 있을 때의 느낌일 거라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고 두렵고 그런 것이다.'


'단순히 일을 잘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것들을 잘하는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시기이다. 지금 당장 답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 여러 가지를 탐색해보고 경험해보라. (UX 디자이너의 수많은 자질 나열 중...)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다 잘하려고 하지 마라. 알파고가 아닌 이상 다 잘할 수는 없다.'


'pxd 이재용 사장님의 UX 디자이너의 자질을 읽고, 되새겨보라. 문제 해결 능력, 학습능력, 공감능력'


'실패의 경험은 분명히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실패를 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일을 잘하는 사원이 될 수 없다. 정말 고생했고, 값진 경험을 한 것이다!'


'프로젝트에서 잘 되고 못되고 보다, 동료와의 좋은 경험을 쌓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xd의 경험을 누군가에게 전수한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강요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어느덧 내 경험과 수많은 실패를 통해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때가 있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긴장되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정신없고, 멘탈붕괴되고 그런 나날을 보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나도 한없이 부족한 인간이니까.



*이 글은 2016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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