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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승용 uxdragon Nov 06. 2020

직장인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원인은 무엇일까?


팀 이슈 회의에서 스트레스에 대해서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 스트레스의 근본적 원인을 논의하다 보니 결국 ‘불안감’으로 귀결되었다. 우리는 왜 불안한 것인가? 그리고 불안한 상황은 왜 생기는 것인가?


지금 팀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이런 현상들이 있다.

-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당장 오늘 출근해서 이메일을 열기까지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 내 업무는 내가 제일 잘 안다. 누구에게 업무를 줄 수도 없다. 누군가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휴가를 가기도 어렵다.
- 일이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연이어 다른 프로젝트를 해야만 한다.

이런 작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어느새 팀원들은 지쳐만 갔다.


그렇다면 스트레스, 불안을 어떻게 해결해야만 할까? 크게 보면 우선 내 주변 환경을 안정감 있게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나 스스로 안정감 있게 마음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스트레스가 나에게 왔을 때 할 수 있는 행위의 패턴은 다음과 같다. 다음과 같은 패턴을 이해하고 최적의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첫째) 스트레스를 회피한다.


여건상 스트레스를 회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도저히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로젝트 변경, 조직 변경, 퇴사나 이직도 마찬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은 현실적인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고통을 분산하기 위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력만 더 투입한다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인력을 과투입해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셋째) 스트레스를 받고 이후에 푼다.


보통은 스트레스를 받고 이후에 충분히 쉬는 방법이 있다. 그러기 위해선 쉬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올해 팀원들은 그러지 못했다.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 제도적으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나 스스로 이런 상황에서 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팀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고 푸는 것이 계속된다면 팀원은 언젠간 지쳐 나가떨어질 것이다. (결국 퇴사) 구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상황 자체를 없애거나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때로는 지나친 ‘책임감’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뭐든 지나치면 모자란 만 못하다. 반면 책임감이 없다면 나에게 일어나는 상황 자체를 견딜 수 없다. 그것도 스트레스다.


이에 따라 심리적 상처를 받았다면 심리 상담이나 약 처방, 요가나 명상같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보조적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평소에도 나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거나 영화감상 같은 취미활동을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일정 이상 가진다면 그런 스트레스에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사람마다 기질상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더 받는 타입도 분명히 있다. 그런 기질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스트레스를 남보다 더 받는 타입임을 인정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덜 고통스러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후에도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해서 집요하게 파악하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고민은 진행 중이다.




*위 글은 팀 내 이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 관점과 팀 내의 관점이 섞여있으므로 참고해주세요. 이런 민감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나눌 수 있는 팀원들과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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