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올해 무엇이 변했나요? 그 변화가 마음에 드나요?
작심삼십일 2020 연말 편
잊을 수 없는 외부적 변화는 코로나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비단 나만의 변화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일상이 깨졌다. 재택을 하게 됐다. 회식과 워크숍이 없어졌다. 비대면 회의가 생겼다. 마스크가 필수가 되었다. 매일 확진자 숫자를 카운팅 한다. 내 주변에서 확진자가 생겨났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직종은 사실 코로나로 인해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종이다. 오히려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 영향으로는 혼자 만의 시간이 적어져 좋다가도, 어느 시점 이후로부터는 다소 우울해졌다. 역시 사람은 사람과 소통을 해야 하나보다.
대면 회의를 지향하는 문화에서 비대면 회의를 접하게 되었다. zoom을 반 강제로 사용하게 되었다. zoom을 사용해보니 비대면이 나쁘기만 한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비대면의 제약도 존재한다. 앞으로 비대면을 극복한 좋은 사례들이 많이 생겨날 것을 기대한다.
어제 모 대학의 가구디자인과 학생이 마스크를 녹여 의자를 제작했다는 소식을 페북에서 접하게 되었다. 학생이 문제를 인식하고, 고민하고, 테스트하면서 제대로 결과물이 안 나오니까 고뇌하고, 결과적으로 작품으로 나오는 일련의 내용을 봤다. 물론 편집을 잘해서였겠지만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는 말이 생각났다. 말 그대로 ‘위기 지학(爲己之學)’이었다.
나의 위기가. 주변의 위기가. 나라의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누군가에게는 말 그대로 좌절의 요인이 될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느냐, 극복하지 못하느냐는 온전히 나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그래서 이 변화가 마음에 드냐? 그렇지 않다. 이는 모두의 문제이고 아직 적응 중이다. 우선 나부터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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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