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기한 것

#6 올해 무엇을 포기했나요? 포기하며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by 위승용 uxdragon

작심삼십일 2020 연말 편


올해 목표로 삼았던 한 가지는 ‘책 쓰기’였다. 결국 여러 가지 이후로 시작도 하지 못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정신적, 육체적 여유 부족으로 시도할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내 에너지는 한정적이고, 한정된 에너지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무언가를 하는 건 무리이다.


그런 면에서 무언가를 책임지고 진행한다는 것은 다른 무언가를 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 나에게 자잘한 몇몇 제안들이 들어온다. 보통 대부분의 것들은 긴 고민 끝에 거절한다. 그 이유는 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제대로 할 수 있냐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우선 주변에 물어보고 물어보는 와중에 내 진짜 생각을 정리한다. (그런 면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귀찮겠지만 진중하게 귀 기울여주는 지인들이 너무 고맙다.)


반면에 일단 해보고 수습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내가 맡은 일에 우선하여 정성을 다하고 싶다.


그 포기로 얻은 것은 남은 에너지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무사히 해낼 수 있었다. 만약에 욕심을 부려 진행했다면 분명 탈이 났을 거라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기에 포기하거나 미룰것들은 자연스레 미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간. 꼭. 반드시. 기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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