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유튜브, 팟캐스트, 인스타그램 등 구독/팔로우한 인상 깊은 채널은?
작심삼십일 2020 연말 편
올해는 유튜브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구독한 채널만 해도 200개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하나의 유튜브를 꼽자면 ‘런업’ 유튜브를 꼽을 수 있다.
런업 유튜브는 하나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쉽게는 청담동 사는 40대 아재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유튜버 런업은 대치동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일에 너무 빠져 산 나머지 공황장애를 겪게 된다. 이후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유튜버의 삶을 살게 된다.
런업 유튜브는 처음에는 청담동에서의 일상을 감각적으로 담았다. 초반 영상들은 ‘케이시 네이스텟’의 영상 스타일을 모방하면서 진행된다. 이후 스케이트보드, 전자담배, 패션, 테크, 청담동 밥집 탐방 등 다양한 신변잡기적인 콘텐츠를 생산했다. 이후 돌연 패션 유튜버를 한다고 선언 후 패션 관련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는 구독자의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여기부터 발생한다. 유튜버 런업은 개인 브랜드를 담은 후드티를 제작했고, 정말 공을 들였다고 유튜브 영상에도 밝혔다. 결국 후드티는 FOG(Fear Of God) 스타일을 본떠 만든 것임이 나중에 밝혀졌고 이후 논란이 가중되었다. 런업은 결국 몇 달 동안 유튜브 생활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
이후 런업은 최근 복귀해서 여전히 자기만의 스타일로 영상을 올리고 있다.
나는 그의 콘텐츠 중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사람들에게>와 같은 소위 꼰텐츠를 좋아한다. 정말 좋아해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영상을 틀어주기도 했다. 나도 결국 그와 같은 꼰대인가 보다.
유튜버 런업도 결국 하나의 사람이었다. 애청자로서 실망도 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도 하나의 불완전한 사람이고 나도 마찬가지임을 잘 알고 있다. 때로는 과한 욕심이 화를 부르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욕심보다는 다소 늦더라도 정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현재도 논란이 되고 있는 유투버지만 그럼에도 나는 지금도 런업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기에…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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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업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6VzIz8tJLnetS79VbsHPGg
이미지 출처 : job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