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올해를 함께한 물건을 소개해주세요. 어떤 의미를 가지는 물건인가요
작심삼십일 2020 연말 편
나는 물건에 별로 애착을 가지지 않는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족족 사는 편이라 그런가 보다.
주변에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쭉 살펴봤는데 이렇다 할 소재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충전되고 있는 <애플 워치>를 보게 되었다. 작년 말에 송년회 때 입사 10주년 기념으로 선물 받은 애플 워치이다.
애플 워치는 올 한 해 동안 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맨몸 운동이나 수영을 할 때에도 유용하게 이용했다. 애플 워치는 신기한 게 방수가 되어서 실내 수영장에서 차고 수영을 할 수 있다. 수영 영법에 따라 카운트가 되어서 어느 영법을 얼마나 했는지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맨몸 운동을 할 때에는 소모 칼로리를 알려줘서 대략 내가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러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데, 스타벅스에서 사이렌 오더로 주문을 하면 애플 워치로 주문 알림이 뜬다. 이런 것들은 애플 워치가 있어야만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이다.
그 이외에는 딱히 애플 워치가 내 삶을 바꿔주었다거나 그렇진 않았다. 그냥 조금 예쁜 시계를 하나 갖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올 한 해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한 물건이라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