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디깅

#20 올해 어떤 일에 몰두하고 어떤 영감을 받았나요?

by 위승용 uxdragon

작심삼십일 2020 연말 편


올해 했던 시도중 하나는 <트레바리> 모임에 참여한 것이다. 트레바리는 오프라인 기반 독서 토론 모임이다. 그중에서도 김지홍 님의 ‘디자인 밖 디자인’이라는 업계 관련 모임을 선택하게 되었다.


트레바리는 이전부터 주목하고 있던 독서 토론 모임이다. 처음에는 돈을 내고 책을 읽는 모임에 참여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 모임에 참석하는 것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첫째로 트레바리의 수익모델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매우 궁금해서 이를 찬찬히 살펴보고 싶었다. 둘째로는 디자인 관련 책을 읽고 후기를 글로 잘 정리해보고 싶었다. 셋째로는 pxd 동료들과도 이런 모임을 진행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보고 싶었다.


트레바리는 매달 지정된 책 한 권을 읽고 모임 전까지 400자 이상의 후기를 남겨야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바쁜 와중에 책까지 읽으려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리고 후기를 남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후기를 쓰고 모임에 참여해서 지홍 님이 사전에 준비하신 발제문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한 권의 책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있는데, 나와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다 보니 내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지나 트레바리 모임이 종료되었다. 총 4권의 책과 4번의 모임을 가졌다. 코로나로 인해 중간에 모임이 중단되기도 했다.


여하튼 4번의 트레바리 모임을 무사히 잘 마쳤다. 읽은 네 권의 책은 브런치에 공유했다. 이전에는 어떤 일이 있을 때 궁금하기만 하고 그다지 시도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좋은 경험이든, 좋지 않은 경험이든 우선 시도해보고 경험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경험 디자이너의 큰 자산은 직접 경험을 해 보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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