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올해 심장을 두근대게 만든 물건, 일들을 써보세요.
작심삼십일 2020 연말 편
나는 이전부터 1층 주택에 살고 있었다. 1층에는 나와 어머니가 살고 있었고, 2층에는 형과 형수님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형과 형수님이 주택 청약이 되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에 2층이 공실이 되었다.
여러 고민 끝에 1층에는 어머니가 사시고, 나는 2층에 혼자 살기로 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이다. 비록 분가까지는 아니겠지만 독립적인 나만의 공간이 생기게 되었다.
집이 워낙 오래되어서 화장실 공사부터 시작하고, 이후에 벽에 페인트 시공을 했다, 장판을 새로 깔고 서랍, 조명 등 각종 물품을 하나씩 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경 쓸게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시간이 지나 하나씩 정리되고 채워지는 공간을 보며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는 편안한 공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집에서만큼은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나는 그동안 집에서 그러지 못했고 지금은 조금은 안정된 느낌을 받는다. 물론 내 욕심을 채우기엔 한없이 부족한 공간임에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