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J Dec 04. 2022

HCI/UX 미국대학원생의 하루

A day in the life as a grad student

A day in the life as a grad student


*이 글은 미국 UX 디자인 석사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글이며, 최근에 미국 UX/HCI 대학원(UW HCDE)을 졸업한 UX 디자이너들인 Jay, Alice, EJ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fake story입니다.




10:00 AM

어젯밤 늦게까지 과제를 하다가 느지막이 일어났다. 슬랙 #internship 채널에 관심 있는 회사의 새 오프닝이 올라와있어서 체크하고 지원할 리스트에 챙겨두었다. 이따 밤에 다시 보고 지원서를 준비해서 넣어야지.


10:10 AM

간단히 밥을 먹고 HCDE 슬랙 채널을 확인하고 과제를 끄적거려본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업 준비에 할 일이 많다. 드디어 지난주에 Usability Studies 수업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정해졌다. 내가 원했던 N사 팀과 함께 하게 되어서 기대가 된다! 같이 하게 된 팀원들이 모두 지난 학기에 같은 수업을 들으며 친해진 동기들이라 익숙하고 편안하다. 1명은 리서치에 관심 있는 동기고 나 포함 나머지 3명은 디자이너들이다. 협업이 잘 될 것 같다.


콘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서 N사에서 공유해준 자료들을 읽어보고, 우리가 테스팅을 해야 하는 페이지를 찾아보고 있다. 조금 있다가 오후에 동기들과 만나서 더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1:00 PM

어제 HCDE 졸업생 선배와 커피 챗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렸는데 몇 가지 좋은 피드백을 주셨다. 낮에 잠깐 시간 날 때 얼른 다듬어야겠다. 간단하게 순서만 바꾸고 워딩 바꾸는 건데 막상 제대로 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4:00 PM

동기들과 팀플을 하기 위해서 수업 시작 전 일찍 모였다. 오늘은 수업 중에 디스커션 가이드를 가지고 다른 팀 친구들과 파일럿 테스트를 해보는 활동이 있다. 빠진 건 없는지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최종본을 만들어서 강의 시스템에 업로드했다. 정리가 잘 되어서 일찍 끝마치고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수다를 떠는데 다들 인턴십 지원 얘기밖에 안 하고 있다….. 다음 주에 조금 여유 있을 때 서로 모의 인터뷰를 해주기로 스케줄을 잡았다.

6:00 PM

517 Usability studies 수업 시작이다. 첫 한 시간은 렉처 수업이고, U사에서 일하고 있는 리서처인 강사님이 회사 내부에서 어떻게 실제 리서치를 진행했는지 공유해주어서 흥미롭게 들었다. 배울 게 많다. 두 번째 시간은 각자 팀에서 준비한 디스커션 가이드를 서로 다른 팀에 보여주면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다. 파일럿 테스팅을 해 보면서 두어 개 질문 진행 순서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사님도 우리 팀 진행하는 걸 보러 오셔서 몇 가지 코멘트를 해 주었다. 내일 우리 팀원들과 줌으로 미팅하면서 토론하고 수정할 내용들을 체크해 두었다.

10:00 PM

긴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잠시 휴식. 피곤해애- 그치만 오늘 밤 자정까지 업로드해서 제출해야 되는 과제가 있다. 야식을 먹으면서 얼른 마무리해서 끝내는 중.


12:00 AM

보통 때라면 과제 끝내고 넷플릭스 한 편이라도 보고 잠들 텐데 오늘은 할 일이 있다. G사 인턴 채용 프로세스 중 받은 디자인 챌린지다. 기한이 며칠 남지 않아 오늘 조금이라도 하고 자려고 한다. 하이파이 프로토타입까지는 꼭 완성해서 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오늘 와이어프레임까지는 해야 할 것 같다.


2:00 AM

피곤한데 잠이 잘 안 온다. 생각이 많다.


3:00 AM

취침! 결국 아침에 봐 둔 인턴십 지원 까먹었네……  너무 피곤하다 내일 아침에 해야겠다… ㅜㅜ




본 글에서는 HCI/UX 미국대학원 유학생의 하루를 짧게나마 소개해 보았습니다. 대학원 2년 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본 글에서 소개된 것과 다른 모습의 나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안함과 간절함, 그리고 기대를 품고 인턴십 준비와 많은 양의 과제를 병행하던 시기는 그 당시의 일상을 되짚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인 듯 싶습니다. 매거진 다음 편에서는 저희의 학교 적응기와 취업준비 이야기를 담은 유학생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UX/HCI 대학원 합격 후엔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