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스스로 어둠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저 지구라는 모두의 그늘 아래, 잠시 숨을 뿐이다.
퇴직을 앞둔 어느 날, 나는 처음으로 하늘을 오래 올려다봤다. 밤하늘의 달은 반쯤 사라져 있었다. 아니, 사라진 게 아니라 가려져 있었다. 그제야 알았다. 나 또한 지금 ‘가려진 달’로 살고 있다는 걸. 회사라는 궤도 안에서 돌고 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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