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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지핀 코크란 ― 귀부인에서 발명가로

by UX민수 ㅡ 변민수

* AI로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불편의 시작


19세기말 미국의 조지핀 코크란(Josephine Cochrane, 1839 – 1913)은 사교계 명문가의 부인이자, 과학적 사고를 지닌 여성이었다. 아버지는 엔지니어였고, 어머니와 조부는 모두 발명가였다. 실용과 논리를 중시하는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결혼 후에도 늘 세상의 구조를 관찰하곤 했다.


당시 부유한 가정에서의 만찬은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었다. 그녀의 집에는 값비싼 중국산 접시와 수정 유리잔이 가득했지만, 잦은 파티마다 깨진 식기가 쌓였다. 하인들이 협업해 설거지를 하다 보면 실수로 파손되는 일이 많았고, 대대로 물려받은 유산 접시까지 금이 가곤 했다.


대부분의 귀부인은 하인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조지핀은 달랐다. 그녀는 ‘문제의 구조’를 직접 보고 싶었다. 결국 부엌으로 들어간 그 순간이, UX 혁신의 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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