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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rent Jan 14. 2024

구글 스프린트: 수요일, 프로토타입 계획하기

Google Sprint

해당 정보들은 Sprint: How to Solve Big Problems and Test New Ideas in Just Five Days의 번역 요약으로, 여기서 서술되는 스프린트는 구글 벤처스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방법론이며 애자일 방법론에 적용되는 스프린트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전 포스팅: https://brunch.co.kr/@uxn00b/77












수요일

- 화요일에 각자가 만든 해결책 개요들에 대해 논의하고, 스프린트 목적에 맞는 해결책을 선정하여 어떻게 아이디어를 검증해나갈지 계획을 세우는 날

- 해결책을 어떻게 프로토타입화할지 고민하며, 구체적인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성공적인 시나리오를 구상



끈적한 결정하기(the sticky decision) - 스티커와 포스트잇으로 소통하고 결정

수요일의 목표: 어떤 해결책을 실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지 결정하는 것

- 많은 미팅들은 관련없는 얘기들을 늘어놓고(wandering off on tangents)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음

- 그리고 미팅이 관련 안건으로만 진행된다 하더라도, 해결책 제시-비판-해결책 제시-비판의 무한 굴레로 체력은 고갈되고, 이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도 까먹은 채 제대로 결정되는 사항은 없음

- 수요일은 이런 것들을 모두 제거하고 효율적, 효과적으로 결정하는 날 = 모든 것들에 대해 한꺼번에 논의하고 비판하고 개선하며 결정함


1단계: 전시하기(art museum)

- 각자가 만든 해결책 개요들을 일렬로 벽에 붙여 전시하고, 박물관에서 관람하듯 해결책 개요들을 감상

- 결정한 사용자 지도의 순서에 따라 해결책 개요들을 정렬하는 것도 좋음


2단계: 히트맵(heat map) 만들기

- 모두 말하지 않고 해결책 개요들을 보며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곳에 스티커를 붙임

- 히트맵의 목적: 훌륭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기 위함

- 말하지 않는 이유: 실제 시장에서는 소비자에게 하나하나 설명할 기회는 없음, 제품 그 자체로서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

- 신박하거나 흥미로운 아이디어(해결책 개요가 아닌 아이디어 단위)에는 2~3개의 스티커를 붙이며, 인당 스티커 총개수 제한은 없음

- 질문이나 우려사항이 있다면 아래에 포스트잇으로(sticky note)로 적어서 붙임 


3단계: 빠른 논의하기

- 시간 제한을 두고 각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고, 중요한 부분을 포스트잇으로 메모하는 단계

- 해결책 개요 하나당 3분이 주어지며, 촉진자(facilitator)와 서기(scribe)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침 - 서기는 임의의 역할로, 자원해서 진행

(1) 촉진자가 해결책에 대해 설명함 - 이 설명은 정확한 설명이 아니라, 해결책만 봤을 때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2) 스티커를 많이 얻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에 대해 언급

(3) 촉진자가 놓친 중요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 같다면, 팀원이 얘기할 것

(4) 서기가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간단한 형태로 포스트잇에 적음

(5) 질문과 우려사항들을 검토

(6) 해결책의 제작자(creator)가 등판하여 팀원들이 파악하지 못한 아이디어들에 설명하고, 질문과 우려사항에 대해 답변을 진행함

-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은 것 같다면, 유연하게 몇 분정도 더 진행하는 것이 좋음

- '빠른 논의하기'는 최소 요구 사항을 목록화하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한 아이디어들을 기록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명심


4단계: 투표(straw poll)하기

- 투표 방법

(1) 팀원 모두에게 스프린트의 목적과 스프린트 주요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킴

(2) 잠재력이 가장 크면서도 리스크를 지닌 아이디어를 선택해야 함을 강조(err on the side of risky ideas with big potential)

(3) 10분의 시간 제한을 둠

(4) 각자 하나의 투표권을 행사 - 투표 대상은 해결책 개요 전체가 되어도 되고, 개별 아이디어가 되어도 됨

(5) 시간이 다 되면 자신의 포스트잇을 해당 해결책에 붙이고, 각자 왜 투표했는지 설명 

- 여기서 내리는 결정들은 솔직하고 정직해야함 - 정치적이거나 집단적인 동의에 동조하거나 하는 행위는 지양


5단계: 강력한 투표(supervote)하기

- 결정자는 3개의 투표권을 행사

- 결정자의 투표를 받은 아이디어(혹은 해결책)는 프로토타입의 기반이 됨

- 선택되지 않은 것들은 '이후 사용함'(maybe-later)에 보관


의견의 충돌: 들이받거나(Rumble), 뒤섞이거나(all-in-one)

프로토타입을 위한 해결책 선정에 있어서 두 가지 이상의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다면, 그 중 가장 유력한 두 가지 아이디어를 (1) 경쟁 제품처럼 만들어서 경쟁시킨 후 둘 중 하나 폐기시키는 방법을 취하거나, (2) 한 프로토타입 안에 둘 다 섞어 만듬


들이받기를 선택하여 고객에게 두 가지의 프로토타입을 보여주기로 결정한 경우

- 최소 하나의 프로토타입에 그럴듯한 가짜 브랜드명을 적용하여 실제로 있는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에게 다가가 비교를 진행

- 노트하고 투표하기(Note-and-Vote): 모두가 3분간 브랜드명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적으며, 2분간 1인당 2~3개의 아이디어를 화이트보드에 적고, 2분간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을 고민하며, 이후 옆에 동그라미를 쳐 투표, 최종 선택은 결정자가 마지막에 진행


스토리보드(storyboard) 만들기

- 화요일에 진행한 3칸 형태의 해결책 개요 만들기의 고도화된 버전으로, 10~15칸 형태의 스토리보드를 만드는 것

- 스토리보드의 목적: 결정한 해결책을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고도화시켜 더욱 더 그럴듯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 프로토타입이 고객의 어떤 문제와 사용맥락을 다룰지에 대한 계획을 함으로써 프로토타입을 실제로 만들 때 교착상태에 빠지지(bogged down) 않기 위함

- 프로토타입을 그려나갈 한 명의 아티스트(artist)를 선정


스토리보드의 첫 장면 설정하기

- 총 15칸(3X5)의 종이 2장 크기의 큰 격자 빈칸을 만들어, 제품을 사용할 고객의 총체적인 여정 시나리오를 그리는 것

- 고객이 제품을 처음 접할 터치포인트부터 그려나감 ex. 앱을 만든다면 앱스토어부터, 신규 고객이 뉴스 기사로부터 많이 유입된다면 뉴스 기사부터


스토리보드 채워나가기

- 스토리보드 격자에는 되로록이면 수요일 오전까지 결정되거나 이야기 나눴던 사항들에만 기반한 내용만 들어가는 것이 좋음

- 예를 들어, 시연 화면에 버튼이 있지만 핵심 기능이 아닌 경우 구현하지 않는 것

- 추가해야 할 기능이 있다고 결정된 경우에는 반드시 '이후 사용함'에 있는 해결책이나 기존 제품에서 따와서 진행할 것 -> 고객들은 프로토타입 시연에서 이런 부차적인 사항에 신경쓰지 않으며, 수요일 오전 이후에 나온 아이디어가 좋은 경우는 거의 없음


스토리보드 제작 규칙

1. 가지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작업할 것

- 이미 좋은 아이디어들은 결정된 상태니,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욕심


2. 같이 쓰지 말것

- 스토리보드의 각 칸은 핵심 내용을 서술하는 것

- 여럿이서 무언가를 쓰게 되면, 시간도 낭비되고 두서없는 쓰레기(meandering junk)가 되어버림


3. 적당 수준의 세부 내용을 서술할 것

- 스토리보드만으로도 이해가 되도록 상세 설명을 달되, 너무 자세하게는 쓰지 말 것


4. 결정자가 결정할 것

- 의사결정도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결정자가 책임지고 진행


5. 위험을 부담할 것(take risks)

-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위험을 부담할 것

- 높은 위험은 높은 잠재력과 성과를 의미


6. 스토리보드의 이야기는 15분 이하로 끝날 것

- 프로토타입 시연 말고도 고객에게 질문하고 인터뷰할 시간 등이 필요함

- 15분 이하의 스토리보드를 만들더라도, 실제로는 15분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음

- 여러 실용적인 이유로도 15분 이내로 끝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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