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고 많은 리스트로 나를 압박하는 것보다, '이것도 안 하면 난 인간도 아니다.'의 기준으로 최소 요건을 설정하는 게 나에게 있어서 심적으로도 덜 부담되고 실질적 성취에도 현실성이 더 있는 것 같다.
i. 목적이 무엇인지
ii. 어떤 것을 할 것인지
iii. 어떻게 할 것인지
iiii. 반복이 가능하거나, 뚜렷하게 한 것인지 안 한것인지 판단이 가능한지
iiiii. 지속 가능한지
위의 요건이 충족된 실행 방안이 갖춰져야 지속적인 행동을 가능하게 해줬던 것 같다. '다이어트 하기'와 같이 여러 행동의 발생이 가능한 목표는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역으로는 주객전도가 되어 '방법'을 단지 이행했다는 것만으로도 자기위안을 삼는 경우가 잦았다. 일주일 내내 진탕 먹어재끼고 하루 샐러드 먹었다고 해서 '나는 그래도 이거라도 하잖아.'라면서 말이다.
작년에는 '꾸준한 영어 공부'를 목표로 말해보카 인증 단톡을 개설했고 다행히 1년간 운영을 유지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영단어 공부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영어 아티클 읽기와 원서 읽기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작년 관련 글: https://brunch.co.kr/@uxn00b/22
i. 목적이 무엇인지
- 더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원천인 영어에 가까워지고, 미래에 국적불문 다양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ii. 어떤 것을 할 것인지
- 영어 공부를
iii. 어떻게 할 것인지
- 말해보카를 활용한 단톡으로
iiii. 반복이 가능하거나, 뚜렷하게 한 것인지 안 한것인지 판단이 가능한지
iiiii. 지속 가능한지
- 매일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의 최소 요건 목표는 다음과 같다.
i. 목적이 무엇인지
- 내 직무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업무와 프로젝트 운용 방식에 확실한 근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ii. 어떤 것을 할 것인지
- 실리콘밸리 혹은 빅테크 기업의 방법론을 배우는 것을
iii. 어떻게 할 것인지
- 원서 혹은 현지 컨텐츠를 읽고
iiii. 반복이 가능하거나, 뚜렷하게 한 것인지 안 한것인지 판단이 가능한지
iiiii. 지속 가능한지
- 1~2일 간격으로 읽은 것을 요약하고 브런치에 올려 진행한다.
사실 위의 행동의 실행은 작년 말부터 시작한 것이지만, 습관화시켜서 또 다른 큰 행동으로 확장시켜나갈 수 있었으면 해서 올해의 최소 요건 목표로 잡아본다.
좀 더 큰 개념의 최소 요건으로는 이 세 가지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 자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