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하는 기획자 Sep 02. 2019

개강에 임하는 마음가짐

긴장, 설렘, 불안, 초조, 기쁨 등등의 여러 마음이 복합적이군,


9월의 시작. 박사 과정이 시작하였다.

물론 방학 내내 제대로 놀아서 논문은 쓰는 둥 마는 둥 하였지만 다시 학기가 시작하면서 나는 열혈 연구자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개강을 맞이하면서 선배님, 동기들에게도 하나 둘 연락이 오고 있다. 어떻게 수강신청을 하였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학교 학생들에게 연락이 올때마다 다소 창피하기도 하다. 이번 방학에 너무 놀아서 별로 해줄 말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수강신청도 안한 마당에 무슨 말을 전해야 할까. 그들이 내게 안부를 물어올때마다 민망할 따름이다. 


박사과정은 참 긴긴 레이스같다. 처음엔 마냥 빨리 졸업하고 싶은 마음뿐이었고 지금도 변치 않지만 그게 내맘대로 쉽게 되는 문제도 아니다. 매 학기마다 어마어마한 양의 과제가 존재하고 매주마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논문을 소화해야 한다. 정처없이 혼자 밤 늦게 터덜터덜 걸어갔던 적도 몇번 있었다. 마음대로 포기하기도 쉽지 않은게 돌이키기에 너무 많은 결정들을 내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작을 했으면 끝은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계속 진행을 하고 있다.


시작은 언제나 마음을 다지기 좋은 타이밍이다. 박사과정 한 학기가 시작하는 마당에 지난 학기들을 경험하고 나서야 알게되는 깨달음과 내 초심을 생각하며 이번 가을 학기에 대한 결심을 남겨보려고 한다.


소논문 한편의 완성  


가을 학기에는 학회지에 기재할 수 있는 정도의 소논문이 한편 완성되길 희망한다. 매번 과제때문에 핵심은 빠지고 형식만 대충 맞춰 작성하였는데 그런 보여주기 식의 논문이 아니라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다루고 싶다. 내년 학회에서는 앉아서 듣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발표를 하고 더 발전된 방향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프로젝트 2건 완성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1건,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하반기 무사히 마무리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둘다 여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시작과 완성을 하였다는데 기쁨을 느낄 것 같다. 특히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고민했던 부분이 반영된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꾸준한 박사과정 일기

못해도 일주일에 3편 이상은 박사과정의 일기를 남기고 싶다. 박사과정 일기 뿐만 아니라 현재 배우는 내용과 통계에 대한 내용도 지속적으로 다루고 싶은 마음이 크다. 먼 훗날 이 시점때 내가 이런 생각을 하였구나, 저런 생각을 하였구나 등등의 자취를 남기기 위해. 힘들때마다 이 시기의 생각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 꾸준히 박사과정 내용을 남겨 높고 싶다. 목표는 글쎄다, 가을학기가 끝나갈 무렵 10편 이상은 쌓자는 것이 목표이다. 



새로운 학기의 시작. 솔직히 긴장,초조,불안,설렘 등의 여러 감정이 교차된다. 

꾸준히 꾸준히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생각과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 흩어지는 순간을 기억하고자 기록합니다.

@traveler_jo_

* 유튜브채널

* book_jo@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인 대학원생 수강신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