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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기획자 Jul 22. 2020

카페이가 나를 미소 짓게 하려면

소소한 기쁨을 안겨주길! (이왕이면 의외로..)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자각하는데 과거의 경험에 비춰 뜻밖의 경험이라고 판단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맥락과 상황에 직면했을 때 뜻밖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이다. 즉 새로운 상황에서 딱 맞는 정보를 받을 때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이런 ‘즐거운 감정’이 중요한 이유는 해당 제품/서비스를 경험한 뒤 총체적인 사용 경험이 ‘즐거웠다.’라는 긍정적인 기분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은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흥미를 갖게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용 목적을 달성하게 도와준다. 물론 기능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이지만 ‘카페이’ 역시 이러한 ‘유희적 성격’을 가미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유희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예측 불가한 가치를 촉진하고 창의적 효과를 제공하는 뜻밖의 즐거움이 도움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뜻밖의 쿠폰 정보와 같다. 사용자의 취향이나 목적지, 시간 등 여러 맥락 정보를 기반으로 뜻밖의 쿠폰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물론 운전은 ‘안전’과도 밀접한 영향을 지니고 있으니 뜻밖의 쿠폰이 제공되는 경험은 차가 완전히 멈추었다는 것을 가정한다. ‘뜻밖의 우연한 쿠폰’은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산 ‘수출의 다리’를 지날 무렵 클러스터에 빨간 불이 뜬다. 주유가 필요하다는 안내인 것이다.
빨리 주유소에 가야 하는데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정체가 심하다.
 발만 동동 구르며 지루한 정체 구간에 멈춰서 있는 사이 '띠링' 소리가 난다.
카페이 앱에서 쿠폰이 도착했다고 한다. 
 ‘XX주유소 2만 원 할인 쿠폰’ 


만약 사용자의 맥락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할 수만 있다면 ‘우연한 정보 제공’은 사용자의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용자는 맥락에 필요한 정보를 우연히 수집을 하면서도 뜻밖의 선물을 받아 즐거운 경험을 유도할 수 있고 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쿠폰 발송’을 통한 마케팅을 할 수 있어 상호 원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 



 뜻밖의 즐거움에 대한 하나의 예시로 ‘맥락 기반의 우연한 쿠폰 제공’을 예시로 들었지만 사용자의 맥락을 읽을 수 있다면 기쁨을 줄 수 있는 서비스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어쩌면 '현대차'라는 거대한 기업이라 의외의 기쁨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 다양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3분 만에 생각한 쿠폰 서비스도 현대차 계열사 중 mnsoft가 있으니까 더 무궁무진한 서비스를 고민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카페이가 좀 더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뜻밖의 즐거움을 향상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사용자가 카페이를 언제, 어느 장소에서 사용하는지 분석하여 사용자들이 ‘카페이’에 기대하는 가치를 먼저 이해하고 이를 넘어서 더 재미있고 의외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때 서비스의 팬이 생기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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