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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이 Feb 27. 2024

필요한 것 vs 원하는 것

두 질문이 다르다


출처. TED(Peace Index) 번역. 재현


어제 마트에 갔습니다. 사고 싶은 먹거리가 많았습니다. 혼자 사는데 장을 왜 이리 자주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먹고 싶은 게 자주 달라져서 그런 것 같아요.


우유를 살지 말지 고민합니다.

이미 손에는 900 mL 한 팩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계속됩니다.

집에 그릭 요거트와, 치즈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를 유통기한 이내 모두 먹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죠.

나혼산 자취 6년 차. 스스로에 대해 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유제품 코너 앞에서 한 가지 질문을 떠올립니다.

최근에 TED 강연에서 들은 질문입니다.



Peace Index를 연구하는 강연자는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첫 번째 질문을 하면,

대부분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합니다. 원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러면 다시 상기해 줍니다.

두 가지 질문이 다르다고 말이죠.



이어 말합니다.

우리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원하는 것 이전에 말이죠.

그리고 노력하면 '필요한 것'은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원본 글귀. 출처. TED(Peace Index)


우유를 내려놓습니다.

제게 필요 이상이 될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릭 요거트와 치즈로 저의 필요는 이미 충족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더 이상 늘리지 않아도 될 것도 많더라고요. 매일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옷도 더 이상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자주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 같아요.

“이거 정말 필요한 거야?네게 정말 필요한 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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