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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Aug 01. 2021

10. 평생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농구하기, 좋아하는 분야 책읽기, 관심분야 책쓰기

브런치 작가에 합격 이메일을 받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들었지만 10개의 꼭지(이번 꼭지가 딱 10번째 글임)를 채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원래 쓰려고 했던 꼭지의 제목과 목차 36개 가량의 분량으로 90%이상 준비도 했습니다. 그 중 3개를 브런치에 보내서 합격을 시도했었기 때문에 이 컨셉으로 하면 정기적으로 수시로 쓸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그 모든 목차와 내용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전면 수정하여 브런치에 합격하게 된 내용은 “제가 책을 쓰고자 했던 이유”, “첫 출간하기까지 과정”, “두 번째 책 출판하는 내용”들로 접근했습니다. 나아가 브런치에 이 내용과 연관성이 있고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들로 써야 해서 시간이 오랜 시간 걸리기도 했고 쓸 때마다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제 브런치는 구독자도 거의 없고 라이킷을 10회 받은 꼭지도 2개 가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브런치에 오랫동안 합격하지 못했고 그리고 그나마 라이킷 10회를 받는 내용을 보면 사람들은 “~이렇게 하면 안돼. ~이렇게 해야하고 ~이렇게 하는게 맞아”라는 내용은 많이 선호하지 않더라고요. 사람들은 “제가 ~이런 것이 힘들었고 어려웠어요”, “저는 ~이런 부분을 실패했고 이런 것에 좌절을 했었어요.”라는 내용을 더 좋아하고 나아가“~이렇게 해서 좀 나아졌고 ~이렇게 하면 개선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좋아집니다.”라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 장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출판사를 통한 저의 네 번째 책이 아직 출판사와 계약이 되지 못하고 보류된 상태입니다. 이메일 수신확인을 한 출판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조건부 계약을 제시한 출판사에도 제가 그 조건을 수용하지 못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그 이야기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난다면 다 쓴 원고를 수정을 해야할 수도 있고 투고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계속에서 다음 책 제목과 컨셉이 떠올라요. 에세이도 쓰고 싶습니다. 결국, 책쓰기는 아이디어와 주제가 떠오르면 계속해서 시도하려고요.     


저는 아이들에게 강의할 때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도 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알고 나를 아는 방법에 대해 어필을 많이 합니다. 그것이 공부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진로를 정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찾아가는 여정과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좋아하는 것 중에 “재해석하기”, “요약하기”,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농구” 등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평생을 두고 계속할 것입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그렇게 하겠지만 책을 읽거나 정보가 들어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 경험 등을 통해 필터링한 하여 그 “1”을 “1-1”, “1-2”로 만드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쉽게 설명하고 그 설명을 위한 더 쉬운 예시나 예화를 찾아 그것을 끼워 맞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을 평생토록 할 것입니다.      

가장 근래에는 20대에 함께 성경공부를 해주시던 교회 선배님이 제가 쓴 「꼴찌도 할 수 있고 1등도 해야하는 공부비법」이라는 책을 읽으시고 마침 대전에서 고등학생 학습 코칭 및 상담사로 활동 중이신데 추천을 해주셔서 코칭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연수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운동도 농구를 계속할 거고요. 운동 중에서는 농구가 제일 재밌더라고요. 코로나 팬데믹 전에는 점심시간마다 농구를 했었고 토요일 오전에 정기적으로 농구를 했었습니다. 공원에 가서 야간에 모르는 분들과 농구도 많이 했었죠. 요즘에는 성인농구교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서 코치에게 실내농구장에서 기술을 트레이닝 받는 것입니다. 엊그제는 레그스루를 한 후 크로스드리블을 하고 레이업 슛을 하는 것을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또 코치님이 공으로 몸싸움 하듯 밀 때 원드리블 후 점프슛하는 것과 원드리블 후 레이업을 연습했어요. 힘든 데 재밌습니다. 전에는 잘 안되던 기술인데 배워서 조금씩 체화되고 실제 시합 때 적용되면 기분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운동, 책읽기, 책쓰기는 꾸준히 수시로 해야하고 할 것인데 이렇듯 운동도 제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하고 책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로 읽을 것입니다. 저는 학습법, 독서법, 역사, 신앙, 비전에 관한 책을 읽을 것입니다. 작년에는 한국사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한국사 관련된 주제와 제목 위주로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연세대 명예교수님이신 김형석 교수님께 관심도가 높아져 그분이 쓴 책만 한동안 읽었습니다. 또 연세대 김주환 교수님이 쓰신 회복탄력성이란 책이 재밌어서 그릿이라는 책까지 연이어서 보고 관련 영상도 찾아보기도 했고요. 요새는 조선후기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에 관해 관심이 생겨서 읽고 있는데 이렇게 관심이 생기는 사람이나 주제가 생기면 한동안 그 분야의 책들을 읽으면서 지낼 것입니다. 지금처럼 독서록도 계속 쓰고 그것을 강의할 때 활용할 것입니다. 이것도 무척 재밌더라고요. 더 나은 설명을 하기 위해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제가 사용하는 언어로 풀어서 알려주는 것이죠.      


책쓰기도 좋아하는 분야로 할 것입니다. 책읽기에 대한 책도 쓰고 책쓰기에 대해서도 다루고 신앙에 대해서도 쓸 것입니다. 평범한 제 일상에 감사하는 내용, 고마운 내용, 날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으로 에세이도 쓸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재미나게 살 것입니다. 지금도 아들과 신나고 재미나게 놀지만 더 많이 함께 놀겠습니다.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더 많이 공감하고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붙어있고 사랑하며 살 것입니다.      

무엇인가가 돈을 많이 벌게 한다 해도 그것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한다해도 그것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빼앗는다면 그것을 선택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처럼 평생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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