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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Sep 30. 2021

크리스천이라면 들은 뻔한 이야기
but 필요한 이야기

내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이야기

1. 우리에게 꼭 필요한 체험은 무엇일까요?


인생은 만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남을 통해서 인생이 바뀌기도 하고 즐거움을 얻기도 하며 낙심과 슬픔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좋은 부모님을 만나는 것,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상의 명언 중 “인생 성공 단십백”이란 말이 있습니다. 단 한 명의 진정한 스승과 열 명의 진정한 친구, 그리고 백 권의 좋은 책을 기억한다면 그 인생은 성공했다는 말입니다. 저는 아쉽게도 초등, 중등, 고등, 대학교, 그리고 다른 기관까지 모두 떠올려봤지만 진정한 스승이라고 여러분이 없더라고요. 문화부 장관이었으며 이화여대 교수님이신 이어령 교수님도 “내 인생이 행복하진 않았으나 행복한 순간은 있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비슷합니다. “내 인생에 존경할만한 스승을 만난 기억은 없으나 가르침을 받은 순간은 있다.”라고. 친구도 많지 않지만 정말 친한 친구들 몇 명이 있습니다. 책도 계속 읽고 있으니 백 권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살면서 좋든 싫든 원하든지 원하지 않던지 경험을 하며 살아갑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만남과 소중한 경험은 무엇입니까?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반드시 필요하고 꼭 해야 하는 경험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체험은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입니다. 제 기준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경 속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은 두 곳입니다. 구약에서는 모세이고 다른 한 명은 신약에서 바울입니다.      

먼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애굽기 3장에 보면 양 떼를 치던 모세는 호렙산에서 떨기나무 가운데 불꽃으로 모세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거기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 3:4-     

이후 모세의 삶은 바뀝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지도자가 됩니다. 양을 치는 사람에서 한 나라의 모든 사람을 인도하고 지도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모세의 삶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 소리 없이 살았습니다. 없는 듯 살았습니다. 광야에서 양을 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이적을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습니다. 예언을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따르게 합니다. 결국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시킵니다. 또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씁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시고 함께하시는 사람이 됩니다.      

신약에서 바울은 어떤가요? 사도행전 9장에 보면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하늘로부터 빛이 비치고 사울은 땅에 엎드려집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죠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행 9:4, 5-     

본래는 예수님을 전하고 만나는 사람을 심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는 유대인이었고 시민권자였으며 출신과 학문이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삶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사도행전에서 여러 번 등장합니다. 이름을 바울로 바꾸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교회를 세웁니다. 기적을 행합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신약에 가장 많은 성경을 기록한 사람이 됩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예수님을 만나면 사람이 변합니다.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 모양은 다릅니다. 악한 사람에서 선한 사람으로 변하기도 하고, 작은 사람에서 큰 사람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저는 요즘 권투를 배우고 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해본 운동 중에서 권투는 체력소모가 엄청난 운동입니다. 권투 1라운드의 시간이 3분인데 그 3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것은 오랜만입니다. 최근보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는 권투의 인기가 좋았고 권투를 하는 사람도 많고 팬도 많았습니다. 권투를 배우면서 권투선수들을 살펴보던 중 저는 한 사람에게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조지 포먼이라는 선수입니다. 

조지포먼 초기 선수 시절, 은퇴 후 복귀 시절 (출처: 나무위키)

그는 어린 시절 문제아였습니다. 학교에서도 싸움을 자주 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도 못합니다. 17살에 권투를 시작하여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프로로 전향하여 헤비급 챔피언이 됩니다. 권투는 스텝이 많고 상·하체를 좌우, 상하로 많이 움직이며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자신의 공격을 성공시켜야 하는 종목인데 조지 포먼의 권투 스타일은 아주 특이합니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서 상대방을 한번 두번 툭툭 때립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다운됩니다. 라운드를 길게 가져가지 않습니다. 초반에 그런 펀치를 맞은 선수들이 KO패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하는 것도 행동도 거칠었습니다. 냉혹한 승부사였습니다. 그 후 무하마드 알리에게 패한 후로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훈련을 하며 미디어를 통해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미 영이라는 선수에게 패한 후 라커룸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죽기 직전의 상태에 이르렀는데 그 이후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만나게 해주었고 살려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은퇴하고 목사님이 됩니다. 폭언하고 행동이 거칠었던 그는 친근한 사람이 됩니다. 매우 유머러스하고 활달한 사람이 됩니다. 유쾌한 사람이 됩니다. 친근한 사람이 됩니다. 교회를 세우고 청소년들을 선도하기 위해 센터를 운영합니다. 모든 재산을 털어서 활동하던 중 그는 그 사역을 더 많이 하기 위해 40세 가까운 나이로 선수 복귀를 하게 됩니다. 그는 배가 나오고 표정은 웃는 모습이었으며 대중과도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경기에서 여러 차례 이깁니다. 결국 그는 45세의 나이로 마이클 무어러 선수를 이기고 헤비급 챔피언이 됩니다. 48세에 재은퇴를 한 그는 바뀐 선하고 인상 좋은 이미지와 말과 행동으로 강연가, 광고 모델, 사업가 등으로 활동하며 지금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약의 인물, 신약의 인물, 그리고 현대의 인물 한 명씩 하나님을 만난 사람 그래서 변화된 사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체험입니다. 이 체험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르게 하고, 삶에 기쁨을 주며 평안을 줍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게 됩니다. 우리가 모세처럼, 바울처럼, 조지 포먼처럼 극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방법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고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서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만나서 변화되고 바뀐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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