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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Mar 20. 2022

크리스천이라면 들은 뻔한 이야기 but 필요한 이야기

제3장 흥미와 재능을 극대화해서 내가 오를 꿈의 꼭대기

이번 꼭지에서는 "기"끝나는 단어 중 "꼭대기"에 관해 두 번째 글을 써보겠습니다. 


② 꼭대기(들)를 향해 올바르게 오르는 방법      


앞서 꿈은 남이 아닌 ‘나’와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과연 나의 무엇과 연관성이 있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나의 ‘재능’과 나의 ‘흥미’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결론적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노래하기를 좋아한다면 그와 관련된 꿈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가수, 성악가 직업적 꿈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노래하기로 이룰 수 있는 꿈의 종류는 너무나 많습니다. 직업은 없어지기도 하고 생겨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는 직업이 있기도 하고 생겨나는 직업이 있죠. 그렇기에 직업 하나로 나의 꿈을 정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는 다릅니다. 흥미를 성장시켜 내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도 되고 창직(創職)을 하면 되니까요. 중요한 것은 흥미를 잃지 않고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현재 없는 것, 새로운 것을 개척하라? 내 꿈과 내 인생의 목표들은 내가 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최태성 선생님은 강의 도중에 에는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의 쓸모」라는 책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고요.      

「많은 친구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나의 꿈은 변호사가 되는 거예요. CEO가 되는 거예요. 좋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착각하지 마세요. 그건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직업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꿈은 명사여선 안됩니다. 꿈은 동사여야 합니다. 내가 CEO가 돼서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여러분의 꿈이어야 합니다. 내가 검사가 되어서 불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꿈이어야 합니다. 

-<역사의 쓸모>, 최태성 저 中-」     

동사의 꿈을 꾸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꿈은 반드시 나와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재밌어하고 내가 신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누가 말려도 틈만 나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어야 합니다. 톨스토이는 그의 마지막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 세 가지 질문이 우리 인생의 길에서 던져야 할 질문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세 가지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길에서 던져야 할 전문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저 中-          


여기서도 주목해야 할 단어는 ‘나’입니다. 나만 잘되고 나만 좋아하면 된다는 식의 접근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꿈만은 내가 꾸는 것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안정적이고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직업과 진로를 추천하며 그것에 부합되지 않는 행동들을 할 때 강압적으로 말하게 되고 공부 등을 강제로 시키게 됩니다. 더욱이 그것과 타협하여 공부도 잘해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에 입학을 해도 자신의 흥미나 재능과 상관이 없고 나아가 꿈과도 연관성이 없어 힘들어하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제목에서도 언급했지만 꼭대기는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들’ 즉 여러 가지 복수(複數)입니다.      


만약에 내 흥미와 재능과 관련이 없는데 내 삶을 통해 이뤄내야 할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꿈과 관련성은 있지만 좀 더 다른 개념인 “사명(mission: 맡겨진 임무”)로 다루어야 합니다. 

오지 탐험가이며 여행가였던 한비야는 걸어서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1~4권」,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등의 책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긴급 구호 활동가’라는 사명을 갖게 되었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남이 알려주거나 시킨 것이 아니라 그 출발점은 “나”의 깨달음, 감동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사명은 보통 자신의 흥미와 재능과 연결고리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뜻이 너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장에서 이야기를 다루겠지만 내가 오를 꼭대기는 하나가 아닙니다. 여러 개일 수 있고 여러 개여야 하거나 평생을 통틀어 헌신하고 노력해야 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각자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통해 꿈을 정하고 한 걸음씩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불확실하고 모르겠다고 하여 좌절하지 마시고 이 땅에 내가 태어나고 살아가야 할 이유와 목적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여러분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내서 여러분에게 주어진 삶을 열매를 맺는 삶으로 만들어 가셔야 합니다. 허비하지 마시고 낭비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한순간 한순간은 소중합니다.      


저는 재능을 발견하고 흥미를 찾는 것이 꿈을 설정하고 미래로 나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저는 축구에 재능이 있더라도 재능을 극대화해서 브라질의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가 되라고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축구를 잘했습니다. 화려한 개인기와 기량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팀 훈련에 1년 동안 나오지 않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사생활이 문란했습니다. 불성실했습니다. 그는 최근 위조여권 사용으로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그래프 그림을 통해 @에 내용과 그 분량이 차고 많아지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지 다음 장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르쳤던 아이 중에 6학년이었던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이 세상에서 태어나고 이뤄야 하는 이유는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봤다고 생각했던 저는 이 아이가 특별하고 특이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아이가 태어난 이유와 살아갈 목적을 위해 힘들어도 참아내며 그것을 이뤄가려고 다짐하고 결단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하고 싶은 것이 특별하지 않고 아직 발견하지 못한 아이이지만 점점 저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흥미와 재능도 발견되어 이 아이의 삶이 재밌고 신나는 일로 가득 차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임의대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비록 흔히 우리가 말하는 꿈은 불확실한 아이지만 살아갈 목적과 이유가 있는 이 아이가 삶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와 인도하심이 있길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내가 찾고 내가 발견한 흥미와 재능, 나아가 사명을 이루는 데까지 열심을 다하는 각자가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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