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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May 22. 2020

건강검진을 받으니 지방간이 사라졌다.

종합 건강검진을 받으면 좋은 점 3가지

2017년 12월 30일 몸무게 92kg = 신체에 대한 메타인지 낮음

2020년 5월 9일 몸무게 78.9kg = 신체에 대한 메타인지 높음

신체에 대한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종합 건강검진이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좋은 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내 몸에 대한 메타인지 발달 

  메타인지는 학습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건강에 있어서도 메타인지(메타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 글은 하단에 링크)가 발달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내 몸에 콜레스테롤, 당뇨, 갑상선 수치는 몇 인지, 위에 용종은 있는지 있다면 크기가 어느 정도이고 추적검사는 언제 해야 하는지, 대장 내시경을 마지막으로 한 해가 언제인지와 같이 내 몸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내 몸에 대한 메타인지가 발달되어 있다면 무엇을 더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행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운동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반대로 몸상태에 대한 메타인지가 낮으면 늘 했던 대로 무의식적인 습관들을 반복하게 된다. 결국 병에 걸리게 되고 치료와 회복을 위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 나는 후자였다. 그래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신체에 대한 메타인지를 높여 왔다. 그 결과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지고 음식 절제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2018년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 이번 건강검진 때는 작년까지 있었던 지방간도 사라졌다.   


2. 나를 사랑하는 행동

  자기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신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공기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듯 건강의 가치도 잊게 된다. 잦은 병치레나 큰 병으로 고생을 하지 않는 한 건강의 소중함을 인식하기 어려운 것 같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2018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을 겪어보니 건강은 건강할 때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런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한다는 것은 건강관리를 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옷을 사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종합 건강검진 예약이다.


3. 미래 구상의 시간

  종합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면 누구나 예외 없이 걱정과 두려움의 감정이 생길 것이다. 혹시?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올라온다. 검진이 보통 2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꽤 오랜 시간을 걱정과 두려움과 함께 한다. 나는 그런 감정상태를 느끼는 것이 싫어서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e-book을 보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에 대한 미래를 구상하고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해 한계 없이 상상하고 목표를 세웠다.


 2018년에 질병으로 고생한 뒤로 주변 사람들에게 건강검진을 권하는 편이다. 그런데 대부분 돌아오는 답은 다음과 같다.

"하긴 해야 하는데 좀 비싸지 않아?"
"하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뭐 나올까 봐"
"아직 젊은데 국가에서 해주는 것만 해도 되지 않아요?"
"하긴 해야 하는데 시간이 안 나네"라는 말들이다.

 나는 그런 답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아파봐야 정신 차리지"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래도 집요하게 검진을 받으라고 한다. 나에게 설득을 당해서 검진을 받고 오면 다들 받길 잘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인들 중에 이미 콜레스테롤, 혈압, 당뇨 약을 먹기 시작한 사람들이 생겼다. 안타깝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한 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으면 건강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나를 사랑하는 최고의 행동이며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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