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맹한 바닷가재 May 29. 2020

꿈은 꾸는데 악몽을 꾸고 있다면

무의식을 통제하는 방법

위에 있는 사진은 최근 내가 자면서 꾼 꿈의 장면과 가장 유사하다. 1,000명이 넘는 강연장에서 강의를 듣고 천장이 아주 높고 럭셔리한 가구들로 채워져 있는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꾸었다. 16일 전부터 시작한 멘탈트레이닝 이후 기분 좋은 꿈들을 자주 꾸고 있다.    


 나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평균 주 5회는 꾼다. 꿈이 길면 그날 하루는 피곤하다. 숙면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악몽이나 기분 나쁜 꿈들을 많이 꾼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기상을 하고나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분 전환을 위해 명상과 독서를 했다. 기분은 나아졌지만 꿈은 바뀌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더 심했다. 꿈도 꿈이지만 자면서까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게 너무 싫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마침, 1월 달에 읽었던 <멘탈트레이닝/김시현/갈라북스>책이 눈에 들어왔다.(이 책은 1박 2일 동안 호텔에서 혼자 묵으면서 읽었던 책이다.) 꿈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멘탈트레이닝을 해보기로 했다. 시작하고 며칠간은 매일 하지 못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성의있게 적지 못했다.


그런데 멘탈트레이닝을 한지 13일째 되는 날 나는 재미있는 꿈을 꾸었다. 상황은 외국에서 여행중이었다.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한 외국인 부부가 나에게 다가왔다. 본인들이 알고 있는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이었다. 10달러만 내면 부페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들뜬 마음으로 그들을 따라갔고 꿈에서 깼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멘탈트레이닝 책을 펴고 꿈의 내용을 적었다. 그리고 내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만원으로 100달러짜리 랍스타 부페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가치를 만들자!

그리고 며칠 후 또 꿈을 꾸었다.


 평소 내가 존경하는 강사의 강연회에 참석을 했다. 강연장에는 최소 1,000명 이상의 청중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 강의가 시작됐고 강사는 내 앞으로 다가와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가슴을 활짝 피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어요"      

 꿈에서 깨자마자 꿈의 내용과 느낌을 적었다. 더불어 다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의 양이 많아지고 진정성있게 바뀌었다. 매일 조금씩 무의식이 변화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또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정말 멋지고 화려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꿈을 꾸었다. 꿈을 꾸는 동안 꿈인지 인식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꾼 꿈중에 가장 생생한 꿈을 꾸었다. 심지어 서재의 벽이 방음처리까지 되어 있었다. 소파와 벽에 걸린 그림까지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영화나 TV에서도 보지 못한 정말 멋진 집이었다. 인터넷에서 나름 유사한 사진들을 찾아보았는데 아래 사진보다 훨씬 훌륭했다.

꿈도 꿈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꾸고 난 후의 나의 감정상태였다. 꿈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껴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밀려왔다. 무엇보다 멘탈트레이닝의 효과를 16일만에 느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계속해서 멘탈트레이닝을 꾸준히 실천해서 무의식과 의식을 통제하고 현실을 변화시키고 싶어졌다. 앞으로 100일동안의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브런치에 쓰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김시현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꿈은 삶의 모든 사건을 드러내 우리에게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더 높고 균형잡힌 상태를 성취하도록 한다. -Carl Gustav Jung



  더 읽을거리

https://brunch.co.kr/@valiantlobster/79

https://brunch.co.kr/@valiantlobster/162


구독과 라이킷은 큰 힘이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건강검진을 받으니 지방간이 사라졌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