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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Oct 30. 2019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좋은 점 6가지

10개월 간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향해 살아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전까지 내면에서 강력한 울림과 함께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없었다. 되면 좋고, 하면 좋고, 사면 좋고, 했으면 좋겠다. 는 것은 많았지만, 이것만큼은 꼭 하고 싶다.라고 생각한 것은 없었다. 독서도 가끔씩 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 무기력 하고 비생산적인 일에 몰입하는 날의 반복이었던 2018년을 보내고 2019년, 나는 교사생활 10년 차가 되었다. 그동안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서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위해 몰입한 기억이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서 2019년만큼은 다르게 살고 싶었다. 학생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었고, 내가 변화되는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주고 싶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간절한 마음으로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방학 동안 책도 보고 생각도 많이 했다. 그 결과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10개월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좋은 점 6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부정적 몰입으로부터 해방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6번 글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조회 시간에 훈화를 많이 하기로 했다. 1주일 내내 생각해서 훈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찾아 글을 썼다. 일요일 저녁에 쓴 글을 퇴고하고 막힘없이 말하기 위해서 몇 번을 반복해서 말하고 또 말했다. 다행히도 아이들은 내 이야기를 경청해 주었고, 나는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독서를 하다가 좋은 글을 보면 노트에 필사를 하고 가끔씩 타이핑을 쳐서 종례 후 아이들에게 문자로 보내주었다. 아이들 몇 명이 너무 좋다고 계속 보내달라고 하는 답장에 힘을 얻어 보내 줄 만한 글을 찾기 위해 독서를 더 열심히 했다. 아이들의 생일날에는 카드를 써서 줬다.

 어느 날 친구가 선물로 사준 만년필로 필사를 하다가 만년필이 너무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갑자기 글감이 떠올랐다. 만년필을 사용하면 좋은 점에 대해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려보기로 한 것이다. 마인드 맵을 했고 좋은 점 6가지가 나왔다. 열심히 글을 쓰고 나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글을 읽은 누나가 블로그에 쓰지 말고 브런치라는 곳에 글을 써보라고 정보를 줬다. 브런치를 살펴보고 플랫폼의 성격이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한 글을 보내서 작가 신청을 했다. 며칠 후 브런치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무엇을 쓰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만년필의 좋은 점에 대해서 쓴 것처럼 다른 경험들의 좋은 점들을 써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제 자체가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와도 맞았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쓰게 됐다. 마침, 브런치 북 공모전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년 동안 글을 열심히 써서 공모전도 도전해 보고 책 출판이라는 버킷리스트도 이루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슴이 뛰었고 브런치에 쓸 제목들을 브레인스토밍 했다. 순식간에 80개의 제목이 나왔다. 쓰다 보면 새로운 주제가 생각이 나겠지라는 생각을 했고, 이왕이면 매일 쓰기로 했다. 주 5일 글쓰기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1년을 쓰면 뭐가 돼도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글쓰기를 시작했고, 가끔 못 쓴 날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이 책 출판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선생님도 열심히 살 테니 너희들도 열심히 하자고 동기부여를 했다. 글을 쓴 지 한 달이 지났고 현재까지 26편의 글을 발행했다. 그중에 네 개의 글이 포털사이트에 노출이 되면서 조회수가 5만이 넘게 되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살다 보니 어느새 부정적 몰입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   


2.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몰려온다.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훈화를 준비하다 보니 평소처럼 유튜브를 보더라도 동기부여, 자기 계발 관련 콘텐츠들을 집중적으로 보게 되고, 가끔 보던 책도 매일 보게 됐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신문을 읽다가 훈화 주제에 걸맞은 사례를 발견하게 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영화를 보더라도 아이들에게 해주면 좋은 이야기 소재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치 내가 자석의 n극이고 내가 접한 정보들은 s극처럼 내 머릿속으로 달라붙었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2권의 책을 한 장씩 보고, 자기 전까지 틈나는 대로 여러 책들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냥 재미로 읽거나 흥미 위주로 책을 읽었는데 뚜렷한 목적이 있는 독서를 하다 보니 한 구절을 읽을 때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찾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예술, 역사를 만들다> 책을 읽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글을 읽고 인상 깊어 그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한참을 보다가 그가 한 명언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사용하지 않은 철은 녹슬고
흐르지 않는 물은 한겨울에 얼어붙는 것처럼
재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때를 잃고 빛을 바란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려는 마음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해야만 한다.’

이 글을 읽고 마침,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좋은 점'을 쓰기 위한 마인드 맵을 하려던 참에 본 글이라서 바로 인용하기로 했다. 간절한 목표가 있으면 빛이 바랠 수 있는 재능을 사용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연결됐고 글쓰기를 하는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예전 같았으면 음. 좋은 말이군 하고 지나쳤을 정보들이 내가 만들어 내는 창작물에 재료가 되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인스타에 오늘 어떤 글을 썼는지 지인들에게 알렸다. 며칠 전에 한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글 쓰시는 것 같아서 글쓰기에 도움되는 사이트 추천해 드려요”라면서 좋은 정보를 보내주었다. 나의 간절함이 전해졌는지 지인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3. 부지런해지다

  브런치에 주 5일 글쓰기를 하면서 늦잠꾸러기였던 내가 6시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글을 쓸려면 1시간 이상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수업과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나질 않았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식사 준비, 아이들과 놀아주기, 씻기고 재우면 10시가 된다. 아이들을 재우고 글을 써봤는데 12시가 넘어 자게 되었다. 12시가 넘어서 자면 6~7시간을 자도 피곤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브런치에서 한 작가분의 글을 봤다. 두 달 동안 새벽에 기상한 경험담이었다. 글을 다 읽고 결심을 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글을 쓰기로 한 것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10분이면 출근하기 때문에 굳이 일찍 일어나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내가 글쓰기를 위해서 평소보다 1시간 20분이나 일찍 일어나기로 한 것이다. 첫날은 30분 늦게 일어났고 둘째 날은 15분 늦게 셋째 날부터는 정확히 6시에 일어나게 됐다. 어떤 날에는 5시 59분에 눈이 떠진다. 알리미라는 앱이 큰 역할을 했다. 알람이 울리면 아무리 눌러도 끌 수가 없다. 내가 미리 입력한 책의 바코드를 찍어야 알람이 꺼지는 앱이다. 깨자마자 바코드 찍은 책 한 챕터를 읽고 마인드 맵으로 키워드를 뽑아낸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초고를 쓰고, 퇴근하기 전 20분 정도 퇴고를 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로 인해 부지런한 사람이 됐다.


4. 노력이 쉬워지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생기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 꾸준하게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느덧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참고, 견디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하게 된다. 목표를 위해 하는 게 아니라 노력 그 자체에 몰입하고 만족을 하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노력이 점점 쉬워진다.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생기니 더 이상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니게 되었다. 하고 싶고, 하면 재미있고, 또 하고 싶어 지는 일이 되어 버렸다. 마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 느끼는 몰입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5. 한계돌파의 희열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누가 뒤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져서 다치게 된다. 계속해서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페달을 밟게 된다. 스스로 자전거를 탄 첫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자전거를 처음 탔을 때처럼 어렵고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안 될 것 같은 일들이 가능해질 때 엄청난 희열과 성취감을 경험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다 보면 한계를 겪게 된다. 열심히 하다가도 귀찮게 되고 그만하고 싶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때마다 완전함(Perfect)을 느끼고 유레카(Eureka)를 외친다. 그 순간부터는 힘들지만, 재미있어지고 계속하고 싶어 진다. 희열이 힘듦을 상쇄시킨다. 한편으로는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계속 도전하게 된다.


6. 의미와 가치 있는 삶을 살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왕이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삶의 의미와 가치의 영역을 최대한 확장하고 싶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는 그 영역을 확장시켜 주고 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는 '고도의 집중과 몰입', '긍정적 사고와 감사하기'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사람들의 성장과 변화, 행복한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라는 생각에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글을 한 편씩 쓸 때마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는 만족감과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아이들로부터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거나 구독자분들이 내 글에 "좋아요"와 댓글을 적어주시면 내가 한 노력이 헛되지 않고 응원받는 기분이 든다. 의미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새로운 내일이 기다려지고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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