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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맹한 바닷가재 Dec 03. 2019

고독의 시간을 가지면 좋은 점 6가지

30일 간 새벽에 일어나 고독의 시간을 보내보니

아래의 글을 읽으시면 스트레스와 불안감 감소, 집중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글쓰기를 하다가 절대적 시간 부족으로 인해 30일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고 있다. 다행히 새벽 기상 습관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글쓰기를 집중적으로 하고 싶어 새벽에 일어났는데 의외의 선물을 받게 되었다. 바로 '고독의 시간'이다.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는 고독의 시간을 30일 동안 매일 1시간 30분~2시간씩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고독의 시간을 보내면 좋은 점 6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고요를 경험하다

  25일 동안은 6시에 일어났고 며칠 전부터 5시 30분에 일어나고 있다. 새벽 시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고요의 시간을 더 확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잠을 줄이지는 않았다. 11시 취침을 10시 30분으로 변경했고, 앞으로 장기적인 목표는 10시에 취침을 해서 충분한 수면(7시간 30분)과 고독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수면이 아주 조금만 부족해도 우리의 인지 능력은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집중의 힘, p54, 조슬린 k.k. 글라이 편저>

  나는 39년 인생 동안 제대로 된 고요함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최근에 꾸준히 경험하고 있는 새벽의 고요함은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고독은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불안해하는 외로움의 상태가 아니다. 의도적인 분리의 상태이자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심연, 배철현, 21세기 북스>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어리석음의 유형은
자기가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를 망각하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2. 명상을 하다

  명상은 고독의 시간을 보내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10년 전부터 명상이 좋다는 것은 많은 연구 결과를 담은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좋다는 것은 알아도 쉽사리 하지 못하는 게 인간 아니겠는가. 나 역시 아무리 좋다고 매스컴에서 설득을 해도 나는 하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새벽에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을 확보하게 되자 명상을 하게 됐다. 새벽 기상과 함께 명상을 시작해서 명상도 33일 차다. 명상은 평균 20분 동안 하고 있다. 시냇물 소리, 장작 타는 소리, 파도 소리의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오로지 호흡과 ‘감사합니다’에 집중한다. 잡생각이 떠오르면 생각이 떠올랐다는 사실에 집중을 하면 어느 순간 잡생각은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호흡에 집중한다. 명상을 하다가 코 끝이 가려우면 긁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기 위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저 마음속으로 코 끝이 가렵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려움은 사라지고 다시 평온이 찾아온다. 가징 기본적인 기술을 가지고 명상을 꾸준히 하게 되니 아내에게 지적당할 일이 생겼을 때, 겸허히 받아들이며 “지적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을 하게 됐다. 아내는 눈이 커지면서 깜짝 놀란 분위기였다.

 아이와 미로 찾기 놀이를 하다가 문자 수신 알람이 울리면 바로 달려가서 확인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알람이 울려도 하고 있는 놀이를 마치고 확인하게 됐다. 앞으로는 아이들이 잠이 든 후에 확인하는 게 목표다.

 떠오르는 생각을 주시하면서도 그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집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터득한다. 즉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충동을 감지하지만 그 충동대로 움직이지 않고, 하고 있는 업무로 다시 신경을 돌려 집중하는 것이다. 이것이 고독을 통해서 배우는 점이고, 인생은 이게 전부다 <집중의 힘, p65, 조슬린 k. 글라이 편저>


3. 방해 요소가 없다

  새벽에 갖는 고독 시간은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이다. 그 어떤 요소도 나를 방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스마트폰 알람도 울리지 않는다. 물론, 둘째 아이의 울음소리가 가끔 들리지만, 그것은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 괜찮다. 방해 요소가 없다는 것은 고도의 집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독의 시간에 명상, 독서, 글쓰기를 할 때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에서 할 수 있다. 한 가지 활동을 하고 나면 내면에서 깊은 뿌듯함과 행복감이 밀려온다.


4. 활기가 넘친다

  새벽의 고독 시간은 하루를 활기차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군대에서 행정 업무를 할 때 훈련의 슬로건은 늘 ‘신바람 나는 ~훈련’이었다. 힘들지만, 신바람 나게 해 보자는 의도다. 그 슬로건을 아침 출근길마다 떠오르게 되었다. 오늘도 신바람 나는 하루를 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하게 됐고, 하루 종일 활기가 넘치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가장 창조적이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일을 우선적으로 집중해서 처리하고 나머지 업무들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게 되었다. 업무 처리의 만족도가 높아지니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횟수가 줄어드니 자신감이 수직 상승했다.       


5.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30일 간 매일 2시간의 고독 시간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39년 간 성장하고 변화했던 것보다 이번 한 달이 더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일으켰다. 심리적, 신체적으로 더욱 건강해졌으며, 아내, 아이들과의 관계도 더 좋아졌다. 조회 시간의 훈화, 수업시간, 업무 등 모든 면에서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1년, 5년, 10년 후의 나의 미래가 이렇게 기대되기는 처음이다. 고독의 시간을 통해 나는 매일 꾸준히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6. 가치를 창출하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나는 유튜브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채널을 개설했다. 하지만, 4편 정도의 영상을 올리고 흐지부지 되어 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최근 나는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하게 되었다. 매일 글쓰기를 하고 브런치에 주 2회 글을 발행하고 있다. 조회 시간에 훈화할 내용을 보다 전문적으로 준비하고 단순히 말이 아니라 프레지로 제작해서 하게 됐다. 늘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있던 내가 고독의 시간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게 되었다.

1845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고독을 찾기 위해 월든 호수 근처 숲으로 향했다.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기 위해서였다. 그는 19세기 도시 생활의 모든 사건과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즉, 오직 삶의 알짜배기들만을 바라보며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깨달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그리하여 죽음을 맞이할 때, 삶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느끼고 싶었다. <집중의 힘, p61, 조슬린 k. 글라이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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