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 To The Flame’
호접지몽(胡蝶之夢)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덧없는 인생, 왜 그리 집착을 하는지
너, 나비야?
나, 나, 내가 나비야.
내가 나비라고.
왜? 나비 하고 싶어.
왜, 왜, 왜?
내가 나비야.
나비의 사촌으로 나방이 있습니다.
나비와 나방은 같은 나비목(目)의 곤충입니다.
보통 생김새로 구분을 한다고 합니다.
털이 많은 건 나방, 적은 건 나비 이런 식으로, 그리고 더듬이가 펴진 놈 안 펴진 놈이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나비와 나방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어에서 ‘Butterfly’와 ‘Moth’로 나누어져 있지만,
터키어로 나비와 나방은 둘 다 ‘Kelebek’이고
프랑스어 역시 ‘Papillon(파피용)’으로 적습니다.
나방은 나비만큼 친숙하지는 않습니다.
나방 하면 ‘불빛에 날아드는 나방’, ‘등불에 나방’ 정도가 떠오릅니다.
불빛에 모여드는 나방의 습성을 적은 것으로 무모한 도전, 미성숙, 준비 부족 등을 뜻합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Moth To Flame’.
‘불꽃에 꾀는 나방’이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이 문구가 음악에 꽤 쓰입니다.
그중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미국 스래쉬메탈(Thrash Metal) 밴드 메탈리카(Metallica)의 ‘Moth Into Flame’이 있습니다.
이들의 2017년 10집 [Hardwired... To Self-Destruct]에 있는 노래입니다.
요절한 영국 음악인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미국 신스팝(Synthpop) 밴드 체어리프트(Chairlift)는 2016년 3집 [Moth]에 ‘Moth To The Flame’을 실었습니다.
호주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도 같은 제목의 ‘Moth To The Flame’을 갖고 있습니다.
1985년 발표한 13집 [Soul Kiss]에 수록된 곡입니다.
미국 기타리스트 로벤 포드(Robben Ford)는 ‘Moth To The Flame’으로 멋진 블루스 연주를 들려줍니다.
로벤 포드 앤 블루스 라인(Robben Ford & The Blue Line) 이름으로 1993년 발표한 [Mystic Mile]에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