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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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에게는 자문하는 시간은 고통스럽다.

타인을 옹호할 방법을 온갖 수단을 동원해 찾아낸 다음,

그 자답으로 자신을 할퀴어버린다.

시간 순대로

마음의 생채기가 남겨진 계제대로,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논리와 인과를 모두 제쳐두고

오늘의 나를 위로하고

오늘의 나를 두둔하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글을 쓰기로 작정했다.

나만을 위한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연유는

적어도 글 안에서 만큼만은 아프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