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anitas Jul 31. 2018

무엇을 마치며

Copyright 2018. chanmilim.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그토록 갈망하였으면서도

혼자 남겨지기를 무척이나 두려워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타인으로 인해 나를 채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열망하였고

자기만의 어떤 것을 찾기를 욕심내면서, 나도 모르는 새 그들을 흉내 냈다.


어폐덩어리. 

모순덩어리. 


스스로 나를 찾기를 목표하면서,

타인이 나를 찾아주기를 소원하였다. 


결코 그런 것은 아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금 열망하는 나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되뇐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원래대로. 본질을 향하는 도정을 위해,

너는 너와 다시 대면할 필요가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쉽게, 쉽게 생각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