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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Dec 27. 2020

기억을 지우는 알약이 출시됐다면, 선택하시겠어요?

블루 드림스_로렌 슬레이터

망각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 조차 잊기 때문이라.

_영화 <이터널 선샤인> 중


영화<이터널선샤인> 중




기억을 지워주는 '알약'

만들어졌다고 가정해보자.

지우고 싶은 기간 또한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부작용은 누구도 정확하게 장담하지 못한다.


당신은,

이 알약을 구매하겠는가?


그 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이유가 있을 터이다.


알 수 없는 부작용까지 부담하면서까지

해당 약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정말 '약'이 우리의 정신적인 것들을 모두 해결해줄까?


저자는 'NO'라고 말한다.




항우울제로 "회복"했다가 약을 끊은
우울증 환자의 상황은 특히 참담하다.

무수한 연구가 항우울제를 먹다가 끊을 경우
18개월 안에 우울증이 재발할 확률이
50-70%라고 증명한다.  (중략)

"항우울제로 치료를 받다가
약을 끊은 우울증 환자는 주기적으로 병이 재발했다."

p.256



"항우울제로 치료를 받다가 약을 끊은
우울증 환자는
주기적으로 병이 재발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 에서는 결국

기억을 지우는 것은 가능하지 않음을 보인다.

 

결국 고통스러운 기억을

부분적으로 지우는 것은 해답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감정적인 부분은 지우는 게 최선이 아니며,

스스로가 극복해내는 것만이 길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나가며

극복해나가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약도, 기억을 지우는 것도 정답이 아니라면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연구 팀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온정적인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치유의 힘"덕분이라고 했다.

핵심은 따뜻함이었다.
연결이었다.

내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과 의미를 찾고
이야기를 구성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했던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두려움으로 곪은 상처를 치유하고
차갑게 식은 우울감을 따뜻한 온기로 감쌀 수 있었다.

p. 299


저자는 상담치료를 하는데에 있어서

의사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공감해주고 대화 나는 관계가 있다면,

그것으로 가장 좋은 치유책이 된다고 얘기한다.


마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나오는

상담가 할아버지와 같은 분이야 말로 가장 좋은 치유책인 것.




'코로나 블루'

용어는 더 이상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사회에 만연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치유책이 되어주는 연말을 만들 기 위해,

좀 더 따뜻한 연결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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