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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추천하는아나운서 Jun 15. 2021

뉴트로 시대

돌고도는 인간사.

뉴트로: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레트로가 과거를 그리워하면서 과거에 유행했던 것을 다시 꺼내 그 향수를 느끼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같은 과거의 것인데 이걸 즐기는 계층에겐 신상품과 마찬가지로 새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_출처. 박문각 시사상식사전

누군가 그랬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발전할 만큼 발전했고, 

개발될 만큼 개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과거는 새롭다.

지식으로만 배운 과거는 직접 눈으로 볼 때 꽤나 신선하다. 

그게 바로 뉴트로다.


LP, 흑백사진, 손편지... 

이것들의 공통점이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아날로그의 반격>의 저자 데이비드 색스는 이렇게 말했다.

'4050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건이 1020에게는 새로운 물건'이라고 말이다.

(위 책은 2017년에 나왔으니, 해당 연도 기준으로 1020과 4050을 생각하자.)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것들이 과연 새로운 것들이었을까.

로마에도 공동 목욕탕이 있었고 민주주의 선거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저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일지도.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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