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도는 인간사.
뉴트로: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레트로가 과거를 그리워하면서 과거에 유행했던 것을 다시 꺼내 그 향수를 느끼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같은 과거의 것인데 이걸 즐기는 계층에겐 신상품과 마찬가지로 새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_출처. 박문각 시사상식사전
누군가 그랬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발전할 만큼 발전했고,
개발될 만큼 개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과거는 새롭다.
지식으로만 배운 과거는 직접 눈으로 볼 때 꽤나 신선하다.
그게 바로 뉴트로다.
LP, 흑백사진, 손편지...
이것들의 공통점이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아날로그의 반격>의 저자 데이비드 색스는 이렇게 말했다.
'4050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건이 1020에게는 새로운 물건'이라고 말이다.
(위 책은 2017년에 나왔으니, 해당 연도 기준으로 1020과 4050을 생각하자.)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것들이 과연 새로운 것들이었을까.
로마에도 공동 목욕탕이 있었고 민주주의 선거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저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일지도.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