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
by 서하
사랑은
말보다 먼저
보는 법을 배우는 것
사랑은
상처 위에 손 얹기 전에
존엄을 알아보는 눈을 갖는 것
사랑은
말하지 못한 마음 앞에
조용히 머무는 용기
사랑은
대상이 아닌 존재로
누군가를 다시 바라보는 일
✥ 모티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마태 5,28)
『사랑은...』
사랑이 말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머물고, 존중하는 태도라는 것을 담고 싶었어요.